여수시민단체 연대회의는 17일 성명서를 통해 “전라남도와 여수시는 무슬목 관광단지 조성 MOU를 즉각 폐기하라”고 요구했다.
연대회의는 돌산지역의 환경문제(오폐수 자연경광 훼손)와 교통문제는 이미 한계에 왔고, 이번 MOU는 원칙과 철학이 없고, 주민에 대한 배려도 없으며, 사업자만 배불리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더불어 개발행위에 대한 각종 행정절차 및 인허가가 진행되지 않은 상황에서 벌어진 일들에 대해서도 관련 행정기관과 사법기관은 철저히 점검하고 따져봐야 한다고 주문했다.
무슬목 목장용지는 돌산평사리고니도래지(전라남도 기념물)를 찾아오는 고니(천연기념물)의 월동지이다.
무슬목 목장용지에 고여 있던 물은 주변 환경과 고여 있었던 시간 등에 따라 오염되었을 가능성이 존재하므로, 방류로 인한 영향에 대해 조사가 필요하다.
무슬목 목장용지는 ‘지적 공부에 등록되어 있으나 물에 침식되어 수면 밑으로 잠긴 토지’ 즉 ‘포락지’로 보아야 한다는 전문가의 의견이 있다.
포락지로 판명될 경우 ‘공유수면 관리 및 매립에 관한 법률’에 의한 절차가 제대로 지켜졌는지 확인하여야 한다.
한편, 전라남도(김영록 도지사)와 여수시(정기명 시장)는 지난 4월 24일 전남도청에서 ㈜모아그룹, ㈜여수레저개발 등과 관광투자협약(MOU)을 체결하고 2030년까지 여수 돌산읍 평사리 일원 141만 5천㎡ 부지에 7천10억 원을 투자해 1,090실 규모의 호텔과 숙박시설, 18홀 규모의 골프장 등을 조성하기로 하였다.
새 희망을 열어가는 여수인터넷뉴스
기사제보/취재요청 061) 691-7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