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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1-12-07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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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석주 칼럼) 세계가 부러워하는 섬박람회를 개최하자

사람은 늘 낙관적인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경향이 있고, 변화와 혁신을 거부한다.

기사입력 2021-08-23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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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석주 전)고용노동부 여수지청장

1933년 1월 30일 히틀러가 독일에서 권력을 잡자 그의 야욕을 일찌감치 간파한 윈스턴 처칠은 끊임없이 나치 독일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그러나 제1차 세계대전이라는 끔직한 전쟁을 겪은 이후 영국에는 전쟁이라면 지긋지긋하게 생각하는 분위기가 만연했다.
 

그래서 독일에 대한 유화정책이 대세를 이뤘다. 심지어 1937년 5월에 영국 총리로 임명된 네빌 체임벌린은 히틀러의 비위를 맞춰서라도 평화를 유지하겠다는 어리석은 생각을 품는다.
 

히틀러는 체코슬로바키아의 영토인 주데텐란트를 독일인이 많이 산다는 이유로 떼어달라고 생떼를 쓰자, 체임벌린은 1938년 9월 30일 그 악명 높은 뮌헨 회담에서 히틀러의 요구에 동의한다.
 

그렇게 하면 전쟁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믿은 것이다. 강대국인 영국이 독재자의 환심을 사기 위해 약소국의 팔을 비틀어 강제로 양보하게 했다.
 

그러나 1년도 채 지나지 않은 1939년 9월 1일 독일이 폴란드를 침공함으로써 2차 대전이 일어났고, 이로써 체임벌린의 유화정책은 완전히 수포로 돌아갔다.
 

뿐만 아니라 독일이 영국을 공격하기 직전 영국 의회는 히틀러는 영국을 공격하지 못할 것이라고 결의하자. 처칠은 대중이 이렇게 무식할 수 있느냐고 통탄했다.
 

다산 정약용은 자신이 쓴 경세유표(經世遺表) 서문에서 “ 온 나라가 터럭만큼도 병통(病痛)이 들지 않은 곳이 없는 바 지금이라도 개혁 하지 않으면 반드시 나라가 망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정약용은 조선이 국제사회 변화의 격랑 속에 대응하지 못하고, 소모적인 당쟁에만 매몰돼, 서서히 무너져가는 것을 한탄 하고 변화와 혁신을 통한 부국강병책을 임금에게 올렸다.
 

그 책은 집권 노론의 방해로 임금 손에 닿지 못했다. 조선은 망국의 길을 피하지 못한 채 1910년 변변한 전투 한 번 없이 허망하게 일본에 합병됐다.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정부 승인을 축하한다.

 

여수시는 2021년 8월 9일 기획재정부로부터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이하 “섬박람회” 라 한다) 개최 국가 승인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자신의 선거공약인 섬박람회를 국제행사로 승인 받기 위해, 3년 동안 기획재정부와 행정안전부 등 중앙부처를 수차례 방문했다. 특히 기획재정부는 예산실장과 담당국장이 바뀔 때마다 방문했다.(예산실장 만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중앙부처에 근무한 사람들은 안다….)
 

그동안 정부 승인을 받기 위해 불철주야 고생한 관계공무원들과 시장에게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고마움과 함께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섬박람회가 개최되면

 

섬박람회는 2026년 7월 17일부터 같은 해 8월 16일까지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라는 주제로 육지와 섬에서 개최한다.

그러면 30여 개국이 참가하고 수백만 명의 관람객과 6,000명 이상의 고용창출, 4,000억 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대륙문화와 해양문화가 교차하는 우리 여수는 21세기를 위해 하늘이 아껴놓은 마지막 동네로 2012년 엑스포에 이어 또 한 번 세계를 향한 용트림으로 세계인이 부러워하는 해양경제관광중심도시로 발전할 것이다.

 

  섬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해서

 

앞에서 설시한 바와 같이 변화와 혁신을 거부하고 현실에 안주하면 아프가니스탄 같이 국가는 치유할 수 없는 대가를 치른다.
 

도시도 마찬가지다…. 살라미스 해전 승리로 그리스를 구한 혁신가 테미스토클레스는 “옳다고 생각하면 다소 반대가 있더라도 주저하지 말고 계속 가라”고 했다.
 

여수시도 섬박람회 승인을 받기까지 적지 않은 저항이 있었을 것이다.
그러함에도 시장을 중심으로 공무원들이 흔들림 없이 열정적으로 일했기 때문에 성공한 것이라고 본다.
 

이제는 우리 시민들이 나설 때다. 우리 여수인은 임진년 나라가 위난에 처해 있을 때 분연히 일어나 나라를 구했다.

2012년 엑스포 때는 6,000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헌신했고, 밀려오는 관광객들로 숙박시설이 부족하자, 시민들은 내 집 내놓기 운동을 했고, 성당과 교회, 절에서도 동참해서 세계인들을 감동시켰다.
 

따라서 온 시민이 하나된 마음으로 그때의 충절과 봉사정신으로 돌아가 다시 한 번 세계인을 감동시키는 섬박람회를 개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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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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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향일암역
    2021- 08- 24 삭제

    덕분에 글 잘 봤습니다. 이왕에 전라선철도 향일암연장(단선전철), 시외버스 향일암정차까지 함께했으면 좋겠어요.

  • 여수사랑
    2021- 08- 23 삭제

    섬 세계박람회 개최로 여수 위상이 더욱 오르면 좋겠습니다.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