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역사의 산 교육장 활용가치 찾을까
전남 여수시 신월동 여수순천10.19사건(1948년)이 최초로 발생한 장소 인근에서 지하에 구축된 대형동굴이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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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여수시 신월동(14연대 주둔지)에서 발견된 대형동굴. |
이곳은 일제 강점기 태평양전쟁(2차 세계대전)시기에 일제가 수상비행장을 건설한 곳 이기도하다. 이후 14연대가 주둔했다.
최근 김 모씨(신월동, 52세)가 건물 리모델링 공사 중 앞마당에 정화조를 설치하기 위해 터파기 공사를 하다가 지하 약 3m지점에 시멘트 관로가 지나가는 것을 목격하였다.
신고를 접한 여수시는 관로를 청공하고 확인한 결과 이 시멘트 관로는 직경이 1.2m로 건물을 가로 질러 산 위쪽으로 약 100m 지점에서 대형 땅굴로 연결됐다. 관로 아래쪽은 바다로 빠진다.
이 대형 동굴이 어느 시기에 누가 어떤 용도로 만들었는지 자세히 알 수는 없지만 주민에 따르면 주변지역에 일제가 만들어 놓은 이런 땅굴이 몇 개 있다는 말이 예전부터 전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건물 리모델링공사는 중단된 상태다.
이번 동굴 발견으로 일제시대와 여순사건을 조명하고, 역사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가치를 찾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제주도 일제시대의 유적 알뜨르비행장 격납고는 아픈 역사의 교육장으로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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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화조 터파기 공사중 지하 3m 지점에 시멘트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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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관로를 따라 상부 100m 지점에서 대형동굴과 연결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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