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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23 오후 3:24:11 입력 뉴스 > 사설&칼럼

(김용필/ 칼럼)
“사라지는 도시들”(3도시 이야기)



  1. 인구 감소로 사라지는 도시

 

소설가 : (米岡) 김용필
 포스트 코로나의 영향으로 인구 감소와 수도권 도시인구 집중으로 농촌이 붕괴하고 부의 편중으로 빈부격차가 심각해지면서 사회 구조가 바뀌고 인구의 도시 집중 현상이 스피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이대로 간다면 20년 이내에 우리나라 도시 1/3이 도시기능을 상실한다. 눈앞의 2040년에 일어날 일이다.

 

현재 서울과 경기지방 인구가 전 인구의 절반을 차지하는데 점점 이 현상은 늘어만 갈 것이다.

 

정부의 통계에 의하면 자활능력이 부족한 우리나라 자치단체가 50%가 넘는다고 한다. 인적 물적 빈곤으로 생산능력이 떨어져 경제적인 편중은 더욱 심각해질 것이다. 특히 전라남도와 강원도, 경상북도가 급격한 인구 감소로 생산인력이 없어서 국고 지원 없이는 지방자치단체 기능이 무너질 위기란다.

 

여수의 실태는 어떤가? 여수시는 현재 전남도에서 가장 인구가 많고 자활도가 높은 부자 도시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여수시 인구 감소가 가장 빠른 도시 중의 하나이다.

 

겉으로는 자활도가 높은 도시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쇠퇴하여 20년 이내에 사라질 도시 중의 첫째라는 것이다. 물론 농촌의 군소 시군은 더할 나위가 없지만, 인구 30만 이상의 도시 중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무너진다는 것이다. 그것은 탄소 발생 산업이 쇠퇴기를 맞기 때문이다.

 

반비례해서 이웃 도시인 순천시와 광양시의 인구는 늘어가고 도시기능도 활발해지고 있다지만, 이곳도 곧 무너질 수밖에 없다. 지금까진 여수. 광양 국가 산단을 낀 주거환경 여건이 좋고 교통 인프라가 편리하여 눈부신 발전을 이루어 왔다.

 

여수시 역시 국가산업공단이 풀 가동되어 산업 인구가 늘어났지만 자동화로 인한 인력 감축과 고용인력이 줄고 여수공단의 공해 문제와 수산업의 위축으로 인구가 급속히 줄어버렸다.

 

여수시는 3개 자치단체가 화합한 도시다. 여수시, 여천시. 여천군이 통합하여 인구 31만이 거대 도시를 형성하였다. 한때 인구 폭발로 인구 50만을 기대한 적도 있으나 순천시, 광양시의 번창으로 속도가 조절되었다.

 

  2. 여수의 힘은 어디서 나오는가?

 

아름다운 남해의 진주, 섬과 바다가 어우러진 힐링의 고장이다. 여수에 가면 돈은 보이는데 문화가 보이지 않는다. 문명은 찬란한데 문화는 빈곤하다, 공업도 시와 항구도시의 특징이지만 여수엔 다른 도시에 비해 지역 특성의 문화를 가지고 있지 않다. 시민이 고장에 대한 애착이 없어서 떠나버리는 인구 감소의 원인이 되었다.

 

여수시는 3개 지방자치단체 통합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였으나 지형상 도시 집중도가 가장 흐트러진 도시이기도 하다. 그래서 여수를 찾는 사람들에게 여수란 전체를 볼 수 없고 부분만 보는 구조로 도시 집중이 산만하다고 말한다.

 

게다가 시청도 3곳으로 나누어진 상태이다. 주민들은 통합 시청사를 만들어야 한다고 하지만 아직도 지역 이권이 통일되지 못해 의견이 분분하다. 어떤 사람들은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가자는데 이건 내일을 못 보는 편식견의 소치다. 분산되면 여수는 도시기능을 더 잃게 된다.

 

여수의 힘은 어디서 나오는가? 외지사람들은 여수를 돈이 많은 도시라고 말을 한다. 사실 여수는 인구대비로 어느 자치단체보다 풍부한 자산력을 가지고 있다. 그런 여수의 힘은 3가지 자원으로 산출된다. 관광 수입자원, 산업생산자원, 수산물자원이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3가지 자원 중에 관광자원은 구도시(전여수시)에서 나오고 산업생산자원은 구도시(전 여천시)에서 나오며 수산물자원은 다도해 여천군의 섬에서 해산물 자원이 나온다. 이렇게 3도시 자원이 합하여 여수의 힘으로 나타난다.

 

그런데 여수의 힘이 노쇠해가는 것은 수산업이 붕괴하면서 시작되었다. 남해안 최고의 선적을 가진 여수에 어선들이 사라졌다. 여수공단도 낡은 탄소 배출 산업이기에 신생산업 구조에 밀려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 게다가 인구 감소로 과거의 활력을 읽었다. 치유 방법은 무엇인가. 그것은 여수. 순천. 광양의 3도시 통합이다.

 

  3. 여수시· 순천시. 광양시 통합의 필연성

 

여수시는 전라남도에서 가장 큰 지방자치단체지만 인구 감소와 산업인력 분산으로 도시는 점점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 그래서 3도시 통합안이 나오는 것이다. 여수시와 순천시, 광양시를 통합하면 인구 100만의 거대 도시가 되어 타도시와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원래 여수는 순천부에 속했다. 과거 역사로 회귀하는 것이 아니라 그래야만 타도시와 경쟁을 할 수 있는 것이다.

 

광양만권 3도시를 통합하면 전국적으로 경쟁력을 갖춘 도시가 될 수 있다. 이 사업은 전부터 나온 안인데 3도시 중 순천시만 선호하고 여수시와 광양시는 반대했다. 그러나 이제는 3도시가 통합을 해야 경쟁력을 갖춘 도시가 될 것이라고 3도시 주민들이 모두 의식하고 있다. 3도시 이야긴 통합의 시너지를 얻는 힘에 관한 것이다.

 

  4. 3도시 통합의 경제적 사회적 시너지 효과

 

3도시가 통합하면 무엇이 달라지나? 순천시의 풍부한 농산물과 편리한 교통망과 광양시의 세계적인 물류 산업, 무역 유통과 철광 산업, 여수시의 풍부한 수산자원과 관광자원 여수공단의 공산품 제조 산업에서 나오는 이익이다,

 

전라남도에서 광주시가 빠져나감으로써 두 자치단체는 허약한 도시로 전락했다. 광주시는 더하다. 따라서 전라남도와 광주광역시가 원래대로 통합하자는 이견이 나오고 있다.

 

전라남도는 4개의 도시를 가지고 있지만, 전남 동부에 3도시가 집중되어 있고 전라남도 재정의 80%를 3도시가 부담하고 있다. 이럴 바에 3도시가 통합하면 대도시의 시너지 효과를 더 높일 수 있다. 경상남도의 마산과 창원시가 통합하여 엄청난 시너지를 올리는 것과 같을 것이다.

 

20년 이내에 한국의 도시 50%가 붕괴한다는 관점에서 우린 빨리 미래를 위한 준비를 해야 한다. 미래의 산업은 탄소 배제 산업으로 석유산업은 곧 무너지게 되어 있다. 빨리 산업구조의 흐름에 대응하는 방안을 찾는 것이 지금 3도시 사람들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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