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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18 오후 8:25:29 입력 뉴스 > 사설&칼럼

(서석주 칼럼) 3여 통합 협약서 부정은
통합 때 33만 시민의 역린(逆鱗)을 건드리는 것이다.



여론이 두렵지 않은가?

 

수피 속담에 “말을 하기 전에 세 개의 문을 통과 하라”는 말이 있다.

첫 번째 문은 “그 말이 사실인가?”

두 번째 문은 “그 말이 필요한가?”

세 번째 문은 “그 말이 따뜻한가?”

 

▲ 서석주 前)고용노동부 여수지청장

              現)여수시미래발전위원장

 1997. 9. 26. “3여 통합에 따른 이행사항 실천 협약서”에 보면 “통합시청의 위치는 현 여천시청으로 한다” 라고 명시되어 있다.

 

당시 통합에 참여했던, 국회의원 2명, 시장, 군수, 도의원, 시·군 의원 등 53명이 찬성해서 자필 서명했다.

 

3여 통합시 찬반투표 찬성율이 여수시 93.5%, 여천시 81.6%, 여천군 68%이다.

 

2020. 9. 10. 구여수시청사 되찾기 범시민 추진위원회는 “통합이행 약속사항인 ‘3여 통합시청의 위치는 여천시청으로 한다’에 대해서는 단일 통합청사를 건립하다는 내용이 아니다”며 “통합청사 건립이 통합 약속사항이라는 주장은 궤변이며 억측”이라고 주장했다.

 

동 추진위에 동참한 사람 중에는 3여 통합 당시 찬성하고 서명 했던 김영규, 박기수, 석진수, 성해석, 강진원, 서양기 등 전·현직 시원들도 포함되어 있다(여수인터넷 뉴스 2020. 9. 10.참조).

 

수피 속담과 같이 말은 사실에 입각해서 신중(愼重)하게 해야 한다. 그래야 그 사람을 신뢰한다.

 

1998. 4. 1. 오랜 산고 끝에 더 큰 여수시가 탄생했다고 전 국민의 찬사를 받았고, 하나 된 힘으로 2012여수세계박람회를 유치 성공개최 해서, 이 나라 제2의 관광도시가 되었는데, 이제 와서 뜬금없이 구여수시청사 되찾기라니…! 지나가는 길양이가 웃을 일이다.

 

균형발전이라는 미명으로 구여수시청사 되찾기가, 통합시민의 여론을 분열 시키자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더욱이 현직 국회의원이 상임고문이라는 중책을 맡았다는 소식에 아연 질색 하지 않을 수 없다.

 

주철현 국회의원은 천하를 경영하고 국정을 잘 다스려보겠다는 “천하사무”의 원대한 이상을 품고 국회의원에 당선되었을 것이다.

 

만약 국회의원이 청사 되찾기 상임고문을 맡아 대중을 미혹(迷惑)해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려고 한 것이라면, 이는 금선(禁線)을 넘은 것으로, 지역구의 표를 얻을지는 모르지만, 결코 여수를 위해서는 바람직한 일이 아니라고 본다.

 

서경(書經)에 이르기를 “한 사람이 경사스러운 일을 갖게 되면 억조(백성)나 되는 사람들이 그에게 의지한다”고 했다.

 

적어도 지역의 책임 있는 국회의원이라면 알토란같은 해양수산청을 내 보낼 것이 아니라, 여서청사에 있는 의회와 공무원들을 통합청사로 보내고,

 

그 자리는 제주 · 광주 · 창원시 같이 각 중앙부처 소속기관이 입주하는 정부지방합동청사(그 산하단체인 공기업까지 입주)가 들어 올 수 있도록 부지를 제공하고, 시장과 함께 각 부처를 다니면서 그 소속기관과 공기업을 유치하는데 혼신의 힘을 다 해야 할 것이 아닌가…?

 

모름지기 지역의 리더라면 전체가 부분의 합보다 큰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게 하고, 시민들에게 내일은 더 좋은 일이 있을 거라는 희망을 갖게 하는 것이 리더의 덕목일 것이다….

 

 구여수시청사 되찾기에 동참한 선출직들은 들으라!

 

이 나라 어느 중소도시에 청사가 8개나 있더냐? 민원인이 그렇게 불편해 하는데도 이대로 가자는 이 얘기인가? 도대체 의식이 있는 것인가?

 

그렇게 빈 머리로 어떻게 집행부를 견제·감시하고, 대안을 제시 할 수 있겠나? 제발 공부좀 하라…. 돈이 아깝다.

 

시민 여론을 이렇게 갈라치기 해놓고, 그 분노를 어떻게 감당 하려고 하는가? 민심이 두렵지 않은가……?

 

군주민수(君舟民水:임금은 배와 같고,백성은 물과 같다)란 말이 있다. 물은 배를 띄울 수도 있지만 배를 뒤집을 수도 있다.

 

 여수시 청사 현황

 

여수시 청사는 본 청사(711명), 여서청사(108명), 문수청사(191명), 진남경기장(53명), 망마경기장(86명), 구)보건소(137명), 여수문화홀(42명), 시청앞 민간건물(15명) 등 8개소에 분산 되어 있다.

 

민원인들이 얼마나 불편해하겠는가. 행정낭비는 말할 것도 없고 청사유지비도 시민 혈세다.

 

최근 여론조사도 찬성 67%, 반대 33%로 나타났고, 심지어 여서, 문수, 미평, 둔덕, 만덕 지역에서도 찬성이 58.% 나타났다.

 

청사 찾기 불편으로 민원인들의 가장 항의를 많이 받은 사람들이 공무원들일 것이다. 그들의 절대다수가 찬성(90%)한 것은 별론 으로 하더라도, 오죽했으면 1인 시위를 하겠는가?

 

 여수시 의회 유보결정

 

2020. 9. 15. 여수시 의회는 청사 증축 및 문수청사 부지 매입 결정을 유보했다.

 

문수청사는 안전도 검사에서 최하 등급인 D등급을 받았다. 청사에 가보면 느낄 것이다.

 

건물이 흔들려 무너질까 불안하다. 국동캠퍼스 수리가 끝나면 연말이나 내년 초에 이사 가야 한다.

 

그러면 문수청사는 빈청사로 흉물로 남을 것이다. 만약 그 부지가 민간에게 팔리면, 그곳에 지하 1층 지상 4층으로 건설해서,

 

시청자미디어 센터(정부공모사업으로 선정 유치확정), 청년커뮤니티센터, 태크니크 스쿨 등을 입주 시키려고 했던 계획을 다른 지역으로 옮길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면 그 책임을 의회가 져야 할 것이다.

 

본 청사에 건물 증축도 코로나 핑계를 대며 못하게 하는데 그렇다면 순천은 왜 코로나 시국에도 1,800억 원을 들여 통합신축(2020년~2025년)을 서두르고 있는가?

 

청사 증축도 지금 당장 하자는 것이 아니고 2022년에 착공 2023년에 완공하는 연차계획 아닌가?

 

 도시공동화에 대하여

 

원도심과 특히 여서 · 문수지역 인구가 청사가 있는데도 감소하는 이유는 정주여건이 안 좋고, 문화·예술과 상권이 형성되지 않아서 일 것이다.

시민들은 보다 깨끗한 환경과 넓은 집을 선호한다. 그래서 웅천·죽림지역이 인구가 늘어나는 것이다. 그곳에는 청사도 없지 않은가?

 

원도심은 조상의 얼이 숨 쉬는 이 나라 제일의 배산임수(背山臨水)의 명당이다.

 

그 곳에 명품 주택단지를 건설하고 리모델링을 해서 정주여건을 개선하면, 시민들이 다시 돌아 올 것이다.

 

그리고 원도심 상가는 명품점 유치, 문화·예술의 거리조성 등으로 상권을 살리고, 서울 명동, 스페인 원도심(첫 해는 시민들이 반대했으나, 시간이 지나자 환영으로 돌아 섰음 : 여서·문수 일방통행처럼)같이 차 없는 거리를 만들면 젊은 관광객들이 가득하고, 인구도 늘어날 것이다.

 

또한 해양수산청사 옆 시청부지에는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가칭 정부여수지방합동청사(공기업 포함)를 유치하면, 지역이 활성화 될 것이고, 문수 지역도 낡은 주거시설 재건축과 명품 아파트를 건설하면 인구가 늘어날 것이다.

 

여수시 계획대로 2020년~2023년 동안 620억 원을 투자하여 시청자 미디어 센터, 문수동 자치센터 신축, 문화의 거리조성 등을 하면 몰라보게 발전할 것이다.

 

 리더는 신념과 포용력이 있어야 한다

 

존 스튜이트 밀은 “신념을 갖고 있는 사람 한 명의 힘은 관심만 가지고 있는 사람, 아흔 아홉 명의 힘과 같다”고 했다.

 

한고조 유방은 “지혜는 장량만 못하고, 정치는 소하만 못하고, 군사작전은 한신만 못 했지만 천하를 통일했다. 그 이유는 통 큰 포용력 이였다”

 

그동안 권오봉 시장은 누구도 하지 못했던 만성리 개발 계획을 확정 했고, 박물관 건립 확정, 영화셋트장 허가와 낭만포차 확장 이설, 그리고 화양면에 대규모 콘도· 켄밴션센터· 세계적인 수영장 건설 등을 유치 해 기공식을 앞두고 있고, 2026년 세계 섬박람회를 준비하고 있다.

 

이와 같이 신념을 갖고 있는 리더가 세상을 바꾼다.

 

통합청사 건립은 언젠가는 해야 할 일이다. 신념을 가지고 흔들림 없이 추진하기 바란다.

 

일을 하되 유방과 같이 통 큰 포용력으로 의회와 더 논의 하고,필요하다면 시와 의회, 그리고 사회단체가 참여하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여론조사를 몇 차례 더 해 보고,

 

그래도 안 되면 마지막 수단으로 법에 저촉이 되지 않는다면 시민투표로 결정 하되,통합청사 찬성으로 결정 나면. 반대했던 선출직들은 그 책임을 물어 소환하는 조건을 부하여 투표 하는 방법도 있을 것이다.

 

통합청사 증축은 여수의 미래를 위한 역사(役事)로 지금은 힘들게 만들지만, 나중에는 청사가 여수를 행복한 도시로 만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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