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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07 오후 3:53:59 입력 뉴스 > 사설&칼럼

(김용필/ 역사조명)
“임진왜란 승전 종결지 순천 왜성”

(신성포 성역화 사업을 기대하면서)



  1. 임진왜란을 승리로 종결한 노량해전은 이상한 전쟁이었다.

 

소설가 : (米岡) 김용필

 정유재란, 왜병은 3년 동안 휴전협정을 무시하고 재침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

 

명나라와 은연중에 조선반도의 충청. 경상. 전라의 3도를 일본에 할양하기로 합의하여 재침을 강행했다.

 

곡창지대인 전라도를 주공격으로 쑥대밭을 만들어 버리고 충청도로 진격하였다.

 

조선은 긴급하게 명에 구원병을 요청했다. 명나라 군의 진격과 동짓달 추위에 못 견뎌 왜병은 후퇴를 하였다.

 

동래 왜성으로 집결한 왜병은 퇴각했으나 순천 왜성으로 후퇴한 왜병은 구원선이 오지 못해 순천 왜성에 진을 치고 있었다. 왜병은 기력을 상실하여 공격하면 그만 항복할 위기에 직면해 있었다.

 

순천 왜성엔 왜군 6만 명과 명나라군 5만, 조선군 1만과 조.명 수군 5천명, 12만 5천명이 대치 상태로 사생결단의 촉각을 세우고 있었다. 조. 명연합군 총사령관 유정과 왜장 고니시 유키나카와의 밀담으로 전쟁은 지연되고 왜군은 퇴로를 찾고 있었다.

 

밀약의 최후 결단은 피를 보지말자는 종결전이 협약되어 명군은 왜군의 퇴로를 열어주었고 조선군은 도망가는 이들을 쫓아 노량해전을 벌였던 것이다. 이 전투에서 조선군만 막대한 피해를 보았고 이순신장군과 조선의 수군장들이 장렬하게 전사하는 이상한 전쟁을 치루고 임진왜란은 끝났던 것이다.

 

  2. 명나라는 독안에 갇힌 쥐를 잡지 않았다.

 

 

순천 신성포의 검단성과 왜성은 불과 3km의 거릴 두고 13만 대군이 대치 상태였다. 조. 명연합군은 검단산성에서 진을 치고 왜병은 왜성에서 버티었다. 마침내 풍신수길이 죽음으로 왜군에게 철군 명령이 내려졌다.

 

그런데 왜병은 오도 가도 못하고 왜성에 갇혀 있었고 명나라 수병과 조선 수병은 광양만 묘도에서 허리에 진을 치고 도망가는 적을 섬멸할 만연한 준비를 갖추고 있었다.

 

조.명 연합군 유정 총사령관은 피를 보지 않고 적이 스스로 물러가길 바랐지만 적은 손을 들지 않았다.

 

“장군, 공격을 해야 합니다. 공격을 하면 적은 무너집니다. 공격을 합시다.” 조선군 총 사령관 권율장군이 요청하였다.

“적은 스스로 전멸할 것 입니다. 피를 보지 않고도 전쟁은 끝납니다.”

유정이 권율의 요청에 답했다.

“당장 적을 쳐서 섬멸시켜야 합니다.” 다른 명나라 장수들도 반발하였다.

“조용히 하라. 총사령관은 나 유정이다. 내가 결정한다. 조그만 기다려 보자.”

“조선군이라도 전투를 할 것입니다.” 권율이 간청했다.

 

한편 묘도의 수군사령부를 둔 명나라 제독 진린과 조선 수군의 이순신 장군은 왜성을 공격할 준비를 갖추고 공격명령만 내리기를 기다렸다. 유정의 우유부단한 작전에 화가 난 조명수군은 독단적인 전투를 기획하고 공격을 개시 하였다.

 

왜성 앞 장도에 진을 치고 본격적으로 왜성을 강타하였다, 그때서야 명나라 육군이 움직였으나 소극적이었다. 조명수군은 필살의 전투로 수십 척이 왜선을 불살라 버리고 왜성에 불화살을 날렸다.

 

진린과 이순신은 협공하여 용감하게 적진으로 뛰어들어 전투를 벌여 적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 장도 해전이었다.

 

“사령관님, 어떻게 수군만 공격하게 합니까. 육군도 전투에 가담하십시오.”

진린이 불평하며 총사령관에게 항의하였다. 유정이 버럭 화를 냈다. “진린, 이순신을 명령불복 죄로 다스릴 것이다.”

 

조.명 수군은 맹렬하게 왜성에 공격을 가했다.

 

“당장 진린을 잡아오시오.” 유정이 불같은 명령을 내렸다.

“장군, 육군을 투입하면 왜성은 무너집니다. 공격을 해야 합니다.”

이순신이 권율에게 요구하였다. 유정은 진린을 잡아 매질을 하였다. 전투는 계속 되었으나 명나라의 비협조로 조선의 장수들만 희생되었다.

 

  3. 유정과 고니시 유키나카의 밀약으로 퇴로를 열다.

 

왜장 고니시는 유정 사령관에게 조선에서 빼앗을 금은보석을 수레로 가득 싣고 와서 퇴로를 열어 달라고 하였다. 마침내 유정은 명나라 장수들을 불러 일렀다.

 

“왜병에게 풍신수길이 죽어 퇴각 명령이 내려졌다. 이들은 우리와 전투를 안 하고 퇴각하길 바란다. 그러니 퇴로를 열어주자.”

“종결 전을 내야 하는데 그럼, 이 전쟁은 휴전입니까?” 권율이 물었다.

“패자도 승자도 없는 전쟁이지요. 서로가 피를 보지 않고 끝내는 전쟁입니다.”

“무슨 소립니까? 그건 왜병이 승자지요. 안됩니다. 섬멸하여 항복을 받아야 합니다. 저놈들을 살려 보낼 순 없습니다.” 권율 이하 조선군 장수들이 반발 하였다.

 

일본은 남해 멀리 수백 척의 함선을 대기하고 퇴로 병을 싣고 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왜병이 왜성에서 빠져나왔다. 그때 유정 장군이 전투 명령을 내렸다.

 

“명나라 장수에게 이른다. 전투를 하는척하면서 퇴로를 열어줘라” 유정의 명령을 받은 진린 제독은 수군을 전투에 투입했으나 적극적인 전투를 하지 않았다.

“어리석은 위인 같으니. 어떻게 대 명나라 군사들이 그런 비열한 전투를 합니까. 난 싸울 것입니다.” 명나라 수군장 등자룡 장군이 이순신과 합세했다.

 

명나라 육군은 왜성을 열고 나오는 왜병을 지켜보았고, 수군은 전투를 하는 척 하면서 퇴로를 열어주고 있었다. 이순신은 진린에게 따졌다.

 

“왜 전투를 안 하고 우리의 전투를 방해하는 거냐고요?”

“이왕 끝난 전쟁이니 천천히 하세요.”

화가 난 이순신은 조선 수군에게 전투 명령을 내렷다.

“조선수군에게 이른다. 도망가는 적을 모두 박살내라.”

조선수군과 판옥선이 진격하여 퇴로를 막고 전투를 하였다.

 

  4, 노량해전에서 이순신의 거룩한 전사

 

조선의 수군들이 일제히 도망가는 왜병의 퇴로를 막으면 필살의 전투를 개시하였다. 등자룡 장군이 이끄는 명나라수군도 같이 합세하여 전투에 참여 하였다. 묘도해전에서 조명 수군과 왜병간의 백병전이 벌어졌다.

 

적은 고니시를 호위하며 노량 목으로 피신을 하고 있었다. 명나라 수군은 전투를 하는 척 하면서 퇴로를 열어주고 있었다. 이순신은 도망가는 고니시를 잡으려고 조선 수군을 데리고 적진으로 뛰어들었다. 용감무쌍했다.

 

적선이 불타 수장되고 있었다. 이순신의 조선수군은 전력을 다해 적선을 부수고 다녔다. 노량해전이었다. 한쪽에선 불을 튀는 전투를 하였고 한쪽에선 퇴로를 열어주는 길잡이 역할을 하였다.

 

“대체 명나라수군은 뭘 하는 거야?”

그때였다. 진린이 탄 명나라 지휘선이 이순신의 거북선으로 다가왔다. “장군, 적의 퇴로가 열렸습니다. 날뛰다가 다칩니다. 천천히 하세요.”

“우린 적을 보낼 수 없습니다. 적을 섬멸해야 합니다.”이순신이 항변하였다.

“끝난 전쟁입니다. 적들이 도망가고 있어요.”

“장군, 저놈들을 보내선 안 됩니다.”

“날뛰면 명령불복으로 처단 할 것이다.”

 

그러나 이순신은 굴하지 않고 퇴각하는 적선을 섬멸하였다. 그런데 이순신이 적탄에 맞아 쓰러졌다. 이순신이 죽고 등자룡 장군도 죽었다. 그런데 어느새 왜병들은 마중 온 함선을 타고 도주를 하였다. 그렇게 노량해전은 끝났다.

 

임진왜란이 종결된 것이다. 5일 만에 모든 왜병이 퇴각 하였고 3개월 만에 명나라 군도 철병을 하였다. 항복 없이 조명 연합군이 이긴 전투였다. 그러나 등자룡 장군과 이순신, 조선의 수군장들과 수많은 조선 수군들이 목숨을 잃었다. 전쟁에 끝난 바다는 아수라장이었다. 죽은 시신들이 광양바다에 떠밀리고 있었다.

 

전쟁이 끝나고 장렬하게 죽은 이순신의 죽음을 놓고 공방이 벌어졌다. 권율의 울분이었다. 전사냐. 죽임이냐. 누가 죽였느냐, 그러나 그것은 역사만이 알고 있다.

 

아무튼 가장 피해를 많이 본 사람들은 당시 순천. 남해의 백성과 이곳 여수출신 수군들이었다. 이순신 장군의 거룩한 죽음에 명복을 빌 뿐이었다.

 

  5. 순천 신성(왜성)포를 성역화 하자

 

▲ 순천왜성(실존)

 

우리 역사상 가장 크고 치열한 전투를 벌려 세계3대 해전이라는 일컬어 임진왜란을 승전으로 종결지은 곳이 순천이다.

 

왜 순천에 왜성이 있었는가? 왜병들은 휴전 3년 동안 동안 재침을 하려고 남해안에 왜성을 구축했다. 순천왜성, 마산 웅천왜성, 고성 왜성, 동래 왜성 등 전쟁물자와 군량미를 축적하는 성을 만들어 두었던 것이다. 그런데 명나라는 이를 저지 하지 않았다는 것이 의문이다.

 

순천시 신성포에 있는 왜성은 임진왜란의 승전 종결지라는 점에서 역사적 가치가 지대하다. 역사상 가장 큰 해전이 있었던 곳인데 우린 그 성역을 무시해 버렸다. 복원하여 성역화 하는 것이다. 승전고는 왜성이 아니고 검단산성 이었다.

 

슬픈 역사의 증언자로 남은 순천 왜성을 성역화 하자는 것은 왜성을 찬사하자는 말이 아니고 임진왜란 승전종결지라는 의미를 갖는다. 그리고 왜성이 있는 순천시 신성포新城浦는 일본인이 지은 이름으로 지명을 바꾸어야 한다.

 

한자 표기로 新城이 아니고 원래 神城이었다. 신성은 신사 神祠 와 같은 의미로 일본의 야마모토 성 같은 것이다. 따라서 순천 왜성을 성역화 하여 역사적인 교육장으로 활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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