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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5 오후 8:19:29 입력 뉴스 > NGO News

(시민협 논평)
여수시민이 되찾은 종포해양공원 새 터전에서 밤바다를 밝히는 ‘낭만포차’



 

지난 10월 1일부터 낭만포차가 종포해양공원을 떠나 하멜기념관 옆 거북선대교 아래에 새로운 터전을 잡고 영업을 시작했다.

 

인도를 차지하고 줄줄이 늘어서서 벽처럼 해양공원 한 쪽을 막고 있던 포장마차들이 사라지자 교통 흐름도 원활해졌고 공원도 환해졌다. 주객들의 소란함과 음식 냄새가 사라진 종포해양공원은 삼삼오오 어울려 사진을 찍거나 버스킹을 구경하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여수밤바다의 편안함과 여유를 즐기고 있었다.

 

여수시가 4억4천만여 원을 들여 전기와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을 제공하고, 제4기 운영자들이 포장마차 대신 컨테이너 간이주점 형태 만들어 더욱 깔끔하고 편리해진 새 낭만포차거리에는 여수밤바다를 즐기는 관광객들이 늦은 시간까지 줄을 이었다. 대형화물차들의 주차장으로 이용되던 어두컴컴한 다리 밑 거리가 낭만포차가 옮겨오면서 상권이 살아나고 활력이 넘치며 환히 밝아졌다.

 

   관광이라는 미명으로 빼앗긴 시민들의 공원

   시민들이 여론으로 되찾았다.

 

주철현 전 여수시장은 여수를 해양관광의 중심도시로 만들겠다며 야경이 아름다운 돌산공원과 자산공원에는 해상케이블카 설치를 허가하고, 종포해양공원에는 낭만포차거리를 만들었다.

 

해상케이블카 운영으로 극심한 교통정체 때문에 시민들의 돌산공원 접근은 쉽지 않아, 결국 돌산공원은 기업에 사유화되어 버린 꼴이 되었다. 그런데 해상케이블카 운영업체인 여수포마(주)는 연매출 240억이 넘어 전남 최고의 입장료수입을 올리고 있지만 약속한 3%기부금은 내지 않으려고 한다.

 

2016년 종포해양공원에서 영업을 시작한 낭만포차는 공원 내 취사와 음주, 취객들의 소란, 쓰레기 방치, 교통난 등으로 시민들 사이에서 없애거나 옮겨야 한다는 여론이 많았다. 이에 (사)여수시민협은 공원 내 취사와 음주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여 낭만포차는 공원 밖 인도로 옮겨 갔다.

 

또 지속적으로 시민들의 여론을 조사하여 폐지와 이전의 의견이 많다는 점을 확인하고 여수시에 이전을 주장하였다. 이런 노력으로 2018년부터 공론 과정을 거쳐 결국 시의회에서 이전을 결정하였고, 지난 10월 1일부터 새 터전에서 영업을 시작한 것이다.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시민들에게 공원을 돌려주고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낭만포차 이전을 환영한다. 더불어 관광산업 발전이라는 미명으로 시민들에게 부담과 불편을 안기며 관광업자들을 배불리는 정책보다는 시민들이 살기 편한 여수시를 만드는 정책을 펴기 바란다.

 

   도로가에 방치된 볼썽사나운 포장마차

   화장실 앞에 길게 늘어선 관광객들

 

새로 조성된 낭만포차거리 주변 도로가에 기존의 이동형 포장마차가 방치되어 있어 눈살이 찌푸려졌다. 시청 담당자에게 문의를 했더니 기존 운영자들이 여수시에 매입을 요구하며 도로가에 방치하여 시위하는 것이라고 한다.

 

운영자들은 시민들이 불편을 겪는 동안 여수시의 배려로 영업을 통해 높은 수익을 얻었던 사람들이다. 마지막까지 시민들의 세금으로 자신들이 잇속만을 채우려는 모습이 방치된 포장마차에 어려서 볼썽사나웠다.

 

낭만포차가 여수를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자리 잡아 새로 옮긴 낭만포차거리를 찾는 관광객이 넘쳐났다. 그에 비해 화장실이 부족하여 화장실 앞에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늘어서 있었다. 또한 해양공원과 낭만포차거리를 오가는 통로가 되는 종포항 물량장은 현재 주차장으로 사용 중인데 별도의 인도가 없어 많은 사람과 차들이 뒤섞여 위험천만하였다.

 

여수시는 많은 관광객이 온다는 사실에 안주하지 말고, 관광객들이 쾌적하고 안전하게 여수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필요한 대책을 마련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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