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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06 오후 2:58:52 입력 뉴스 > 사설&칼럼

(김용필/칼럼)
“도덕을 재무장하자”



   진영 싸움에 국론이 분열되다.

 

▲ 김용필 소설가.

 멘탈 붕괴로 비틀거리는 우리 사회는 어디로 가는가.

 

무엇이 옳고 그른지, 정의와 불의가 뭔지, 도덕률이 무너지고 몰상식이 상식화 된 사회,

 

윤리가 짓밟힌 혼돈의 무질서 속에서 인간이 인간이길 포기하는 혼란은 거듭되고갈길 잃은 세태는 우울과 분노로 들끓어 오르는데 누구하나 옳고 그름을 지적하지 못하는 시대의 와류를 어찌하랴.

 

갈등과 분쟁은 점점 악화되어 극단적인 흑백의 진영 논리로 세상이 어지럽다. 극단적인 개혁과 변화가 요구 되는데 개혁이란 정책마저도 불신을 당하는 시대의 아픔을 겪고 있으니 과연 우리에게 희망은 무었인가?

 

우리사회가 암담하다. 모두가 불안증에 걸린 것 같다. 대체 누가 우리를 이렇게 만들었나. 파당의 정치 논쟁이 만들었고 엘리트 지성들이 그 논쟁에 해석을 달면서 화는 커졌다. 불안은 고조되는데 상식 밖의 논객들이 자기주장으로 우매한 대중과 민중을 흔드는 바람에 우린 공통분모가 되어 민주주의를 짓밟았다.

 

국회는 민주주의의 꽃이다. 다수의 의견을 수렴하여 다양한 토의나 토론을 거쳐 결론에 이르고 결론에 이른 결정은 반대 의견이라 할지라도 따라야 한다. 그러나 오로지 아집과 편견의 진영으로 찬반이 논의되고 논증되어 바른 길을 찾아내지 못하고 있다. 토론으로 결론 낸 내용도 다시 논쟁에서 파기되는 현실 앞에 민주주의는 죽었다.

 

국회는 공민을 위한 민주주의의 정도를 이루어 내야 하는데 논의나 토론은 없고 오로지 진영의 논쟁만이 활개를 치니 그런 속에 우리사회는 병들어 가고 있다.

 

   孔子를 살려야 인륜이 산다.

 

정치가 인륜의 가치관을 무너뜨렸다. 세상은 파쟁의 혼란 속에 점점 감각이 뒤틀려서 사리분별을 잃어버렸다. 도통 무엇이 옳은 것인지 모르는 가치관의 파괴로 인륜은 마비되고 국민의 자존심은 여지없이 망가져 버렸다.

 

공자를 살려야 한다.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바로 선다.’는 유교 부정의 실존 사상으로 도덕은 말살되었다. 공자가 죽어서 도덕과 윤리는 깨지고 말았던 것이다. 가정교육이 무너지니 사회질서가 무너지고 공자가 죽으니 교육은 더욱 무너졌다. 가장 존경받아야 할 부모나 스승마저 외면당하는 세상에서 우리 사회의 근본은 어디서 찾을까?

 

사람이 사는 사회는 도덕과 정의가 바로서고 예禮가 정론화 된 질서의 규범위에행동이 제약 되어야 한다. 행동의 제약을 규정하는 법마저 무시되면서 도덕까지 짓밟혔다. 공자를 되살려야 도덕이 살아난다.

 

   병든 사회 예학禮學과 도덕으로 치유하자.

 

도덕의 재무장으로 병든 사회를 개혁하여야 한다. 그나마 우리사회를 건실하게 지켜온 것은 유교적 규범과 도덕의 엄격함이었다. 도덕이 무너진 이사회를 바로 세우기 위해선 도덕이 재무장이 요구되는 때이다.

 

도덕의 재무장은 정의와 양심을 되살리는 인간성 회복이다. 공자가 되살아나야 일륜 도덕이 살아나고 그래서 도덕의 재무장으로 바른 사회를 부활하는 것이다. 따라서 예학이 바로서야 한다.

 

사계 김장생 선생은 예학의 근본으로 국례와 가례를 바르게 정립시켜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예기란 인간의 존엄한 가치를 바로 세우는 것이다. 예기엔 흑백 논리나 진영 싸움은 절대 금물이다. 흑백이 홀로가 아니고 흑백이 같이 하는 가치관으로 바꿔야 한다.

 

병든 사회를 구하는 것은 오로지 도덕과 예학의 재무장만이 가능한 것이다. 도덕을 재무장하여 예학을 바로 세우고 올바른 예기로 국례와 가례를 바로 세워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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