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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29 오후 9:08:54 입력 뉴스 > 사설&칼럼

(김용필/역사조명10)
“노량해전과 트라팔카 해전”

(이순신과 넬슨제독)



  . 임진왜란이 명나라 대리전인가, 왜와 조선의 전면전인가?

 

▲ 소설가 김용필.
 임진왜란의 정의를 아직도 명확하지 못하다. 명나라 사엔 왜와 명나라 전쟁이라고 기록되어 있고 한국사엔 왜와 한국의 전쟁이라고 부른다.

 

교활한 일본은 명나라와 전쟁을 선포하고 한국에서 전쟁을 치루면서 일거양득을 취하려 하였다. 명나라를 치면 자연적으로 조선을 정복할 수 있다는 논리였다.

 

명과 전투를 하는데 길을 열라면서 조선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명나라는 일본과의 전쟁을 조선에서 치러서 그들은 국토가 파괴되는 어떤 피해도 받지 않았다.

 

인류 전쟁사에 없는 가장 비열하고 추악한 전쟁이었다. 우린 명과 일본의 전쟁을 우리 땅에서 치르게 하였다. 그리고 명나라는 일본과 협상으로 조선을 양분하여 가지자는 명목으로 전쟁을 끝내려고 하였다.

 

따라서 임진왜란 때 조선군은 작전권 없이 대리전으로 죽어갔다. 전후 명나라로부터 어떤 보상도 받지 못했던 것이다.

 

  .노량해전의 비화와 넬슨의 영광

 

노량해전은 왜군의 퇴로를 열어주는 전쟁이었다. 노량해전을 회상해 보면 조선이란 나라의 나약함을 알수 있다.

 

우리가 명나라 군을 불러 도움을 청한 것이 아니고 명나라가 우리에게 대리전을 시켰던 것이다. 때문에 전면 전투에서 전혀 조선은 작전권을 이행할 수 없었다. 조.명 연합군은 오직 무능한 명나라 사령관의 명령을 받고 움직였다.

 

우린 흔히 노량해전을 트라팔카 해전에 비유한다. 두 장군이 흡사한 작전으로 승리를 했기 대문이었다.

 

전쟁 사학자들은 해전의 영웅으로 영국의 넬슨 제독과 한국의 이순신 장군을 최고라고 한다. 넬슨 제독은 열악한 27척의 영국 해군으로 프랑스와 스페인의 나폴레온 연합군을 대파하여 해전의 영웅이 되었고 이순신은 13척의 함선으로 300척의 왜군을 물리친 영웅이다.

 

영국이 런던에 가면 트라팔카 광장이 있다. 트라팔카 해전의 영웅 넬슨제독을 기념하는 광장이다. 이 광장은 트라팔카 해전을 승리한 넬슨의 위대한 공적을 기리고 해양제국을 연 넬슨의 얼을 찬사하는 광장이다.

 

임진왜란 때 이순신의 활동은 넬슨 제독을 능가한다. 그런데 최후의 전투장이었던 노량해전(묘도해전)을 기념하는 탑이나 광장이 없다. 여수 이순신 장장에 전승탑을 세워야 할 숙제가 주어지는 것이다.

 

우리 역사상 가장 치욕적이고 처참했던 임지왜란의 종결지 노량해전은 우리가 명나라의 대리전을 치렀던 치욕 사를 보여준다. 정확히 노량해전은 광양해전(묘도해전)이라고 해야 맞을 것이다.

 

말이 전면전이지, 왜병의 퇴로를 열어준 전투였다. 이 해전에서 이순신 장군과 등자룡 장군이 전사했지만 전쟁의 의미를 되새겨보면 치졸하고 사악한 전투에서 두 장군이 억울하게 목숨을 잃었다.

 

전투가 벌어지기 전에 명나라 총사령관 유정이 장수들에게 일렀다

 

“곧 전투가 벌어집니다. 강하게 대적하지 말고 싸우는 척 하고 퇴로를 열어주세요.”

“그들은 독안에든 쥐입니다. 한사람도 살려 보내선 안 됩니다.”

조선군 사령관 권율이 항변하였다.

명나라 수군사령관 진린이 이순신을 불렀다.

“상부의 명령이니 싸우는 척 하면서 퇴로를 열어줍시다.”

“무슨 소립니까? 항복 문서에 조인을 받고 열어줘야 합니다.”

“항복한 거나 다름이 없습니다.”

“이건 항복 한 것이 아닙니다. 난 한사람도 살려 보낼 수 없습니다.”

“당신은 지금 하극상을 하는 겁니다. 명령불복이라고요.”

 

옆에서 듣고 있던 명나라 수군장 등좌룡이 진린에게 대들었다.

 

“장군, 쥐약은 당신이 먹었구먼, 퇴로를 여라니요? 당신 미쳤소. 우리가 이곳에 뭘 하려 왔나요. 퇴로를 열어주기 위해 왔나요? 절대 안 됩니다.”

“등장군, 풍신수길이 죽어서 적군이 퇴진한 답니다.”

 

적들은 사생결단으로 퇴로를 찾고 있었다.

 

“그래요, 이순신 장군과 나는 필살의 전투를 벌일 것 입니다.”

순간 이순신과 등좌룡 장수는 적진으로 뛰어들었다. 그런데 의문의 전사를 하였다. 적탄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묘도에 수군 전적지를 창설하자.

 

광양만 여수 묘도는 정유재란 때 조명연합군 사령부가 있었던 곳이다.

 

명나라수군, 5000명 조선수군, 3000명 도합 8천의 수군이 묘도에서 진을 치고 순천 왜성에 갇혀있는 6만 왜군의 퇴로를 막으면서 장도 전투를 벌이고 있었다.

 

풍신수길이 죽고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왜군에게 퇴군하라는 명령이 내려졌다. 그러나 순천의 왜병은 조명 수군 때문에 도망가지 못했다. 조명 수군은 철통같은 방어를 하였다. 묘도의 수군사령부의 수군은 완벽했다.

 

조.명 수군은 묘도에 도독 사령부를 두고 육지 군장에 보급 사령부를 만들었다. 군장의 군량비 비축창고를 짓고(상적 .하적) 병사와 식량을 보급하였다.

 

묘도와 군장은 바로 임진왜란의 최후 전투를 벌인 조.명 수군 사령부가 있었던 곳이다. 이곳에서 노량해전이 기획되었고 전투의 종말을 맞았던 것이다. 그런 번연한 사실사가 역사적인 기록이 전무하다는 이유로 방치되었다. 다만 명나라 수군 전투일지에 기록한 사실 뿐이다.

 

그만큼 여수 군장과 묘도 수군사령부는 역사적인 사적지이다. 수군사령부를 복원하여 임진왜란의 치욕 사를 보여줘야 한다.

 

특히 진린 장군의 수훈과 장렬하게 죽은 이순신 장군과 등자룡 장군의 전공비를 세워야 하는 것이다. 노량해전(묘도 해전)을 세계적인 수군 전투장으로 성역화 하는 작업으로 기념탐이나 전승 광장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 이순신장군과 등자룡 장군의 연합 작전 그림(중국 국가박물관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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