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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13 오후 11:13:12 입력 뉴스 > 사설&칼럼

(윤문칠 칼럼)
麗水를 사랑하는 기부천사의 뒷모습!



▲ 윤문칠 전) 전라남도 교육의원
 매년 명절이 다가오면 시청 회의실에서 소외된 이웃을 섬기는 사랑의 쌀 전달과 고등∙대학생 100명에게 장학금을 2차례에 걸쳐 4억 원 상당을 후원하였던 아름다운 기부 천사 박수관 회장의 뒷모습이 문뜩 떠오른다.

 

가슴에 심은 씨앗 하나가 썩지 않은 미래의 큰 그림이 되도록 소외가족과 청소년들에게 “꿈 넘어 꿈”의 교훈을 심어주었던 후원 사업은 더불어 함께하는 따뜻한 지역사회의 큰 귀감이 되었다. 그런데 작년부터 이 행사가 아무런 소식이 없다.

 

지난 6.13지방 선거는 민주당 광풍이 전국을 뒤덮었지만 여수시는 무소속 후보를 당선시켜 전 국민을 놀라게 했다. 30만 여수시민들은 행정의 달인이 단체장이 되어 업무의 열정을 높이고 소통과 화합의 의미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그래서 박 회장은 특히 '여수 밤바다 불꽃축제'를 제안했던 2016년, 2017년 이어 이번에도 3억 원을 후원하겠다고 했지만 지자체에서 이를 거절하고 시 예산으로 집행했다는 언론 보도를 접했다. 그는 정치인이 아닌데 왜! 소중한 후원금을 거절했을까?

 

어쩌면 우리가 살아가는 데 있어 오해와 배타적 태도는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가 맞아 죽다’는 속담처럼 의욕상실을 가져다줄 수 있다. 작은 변화가 불러오게 될 큰 힘으로 진솔한 마음과 헌신으로 시정운영에 최선을 다하여야 격려와 박수를 보낼 수 있지 않겠는가?

 

소통의 부재를 통해 생기는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에게 돌아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기부천사는 30여 년 동안 사재 550억 원을 출연해 매년 정기적으로 여수와 부산 등에서 사랑 나눔 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 지난 2015년 추석맞이 사랑의 쌀 및 장학금 전달식 기념사진.

 

그리고 2002년부터 영호남 상호 교류와 지역갈등 해소를 위해 매년 여수∙부산의 고등학교 학생 각각 120명씩 초청해 1박 2일의 모든 경비를 부담하면서 미래의 희망인 청소년들이 꿈과 도전을 펼칠 수 있도록 아름다운 무소유의 정신을 심어주고 있다. 국경을 넘는 아름다운 해외 봉사도 많이 이어가고 있다.

 

고향의 여수세계박람회 개최를 위해 2012 여수세계박람회 준비 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개최지로 여수시로 확정되던 순간까지 파리, 부산지역에서 여수엑스포 설명회를 개최할 때 사비를 들여 부산 롯데호텔 행사장이 1천여 명의 관중이 가득 찬 채 행사를 무사히 끝마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어 고향에 대한 애향심을 심어주었다.

 

하지만 2012 여수세계박람회 개회식에 초청장을 보내지 않았다. 그러나 세계박람회가 끝날 때까지 뒤에서 아낌없이 응원하던 천사의 뒷모습은 너무나 아름답게 기억되고 있다.

 

2017년 2월, 50년 전통을 자랑하던 여수수산시장의 큰 화재가 있었을 당시 제일 먼저 찾아와 시에 2억 원의 피해 복구 성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그리고 부산지역 및 전국의 상공인들에게 피해 상인들의 딱한 사정을 알리며 참여를 호소하여 소식을 들은 전국 각지의 상공인들은 여수수산시장 돕기에 동참하며 온정의 손길을 이어가 30여억 원의 피해 복구 성금이 모이게 되었다.

 

아름다운 마음과 의미 있는 실천, 행동 속에서 고향에 봉사해왔던 천사의 뒷모습은 우리의 기억 속에 영원히 남을 것이다. ‘인생에서 잠시 보관 돈, 자랑만 하지 말고 가치 있게 사용해야 한다.’는 솔직하고 용기 있는 기부 천사의 뒷모습처럼 우리 주변에도 많은 이들이 함께 하기를 소망한다.

 

이제는 천사의 뒷모습을 본받아 이웃과 함께하고 자연과 사회에 대한 관심을 함께 추구하여 그들의 고통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우리의 뒷모습이 우리 사회를 아름답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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