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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30 오후 11:06:09 입력 뉴스 > 여수뉴스

(오철곤 칼럼)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사)여수스포츠클럽 회장 오철곤.
 정규 방송이건 종편이건 접하는 뉴스마다 온통 위기의식과 절망과 안타까움을 전하는 소식뿐입니다.

 

IMF의 뇌관이 되었던 정태수 일가의 해외 도피 과정, 북한 목선 귀순과정의 축소 은폐 의혹, 민노총의 비정규직 총파업 예고 등 우리 사회 각계각층에 걸친 문제점이 동시 다발적으로 표출되고 있습니다.

 

머리를 맞대고 서민의 안전과 경제생활 활로 모색에 매진해야할 국회가 각 당의 때 이른 총선전략으로 명분 없는 국회 공전을 장기화 시키다 ‘원포인트 본회의’ 합의로 힘겨루기에 들어가는가 하면,

 

미·중 무역전쟁, 오만해협의 유조선 피격사건, 미·중·북의 국제적 긴장감으로 인한 생존외교가 일찍이 겪어보지 못한 심각한 국면에 놓여 있는데도 정부와 국회, 여야 할 것 없이 서로 네 탓만 하고 있는 어제 오늘의 현실입니다.

 

가슴 답답하고 안타까운 마음에, 오늘은 ‘다윗왕의 반지’라는 글에 나오는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의 의미에 대해 되새겨보고자 합니다.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라는 말은 다윗왕 으로부터 "내가 승리를 거두고 너무 기쁠 때에 교만하지 않게 하고, 내가 절망에 빠지고 시련에 처했을 때엔 용기를 얻을 수 있는 글귀를 넣어라"는 명을 받은 반지 세공인이 다윗왕의 아들인 솔로몬 왕자를 찾아가 지혜를 구하자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를 새기도록 한 데서 나온 말이라고 합니다.

 

교만하지 않고 평상심을 잃지 않으려는 다윗왕도 위대하지만 '모든 것은 변화 한다'는 무상(無常)의 원리를 꿰뚫어 본 솔로몬의 지혜는 너무나 놀랍습니다.

 

삶의 두드러진 특징은 늘 변화한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솔로몬의 이 말은 좋을 때는 어려운 때를 회고하며 겸손하고, 어려울 때는 좋은 때를 생각해 더 의연해야한다는 메시지를 우리에게 전해주고 있습니다.

 

삶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인간의 가장 소중한 권리입니다.

 

우리의 삶은 주어진 것이지만 그 한계 안에서도 우리는 선택의 자유를 가질 수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고통이 있다면 받아들이고 극복해야 하는 것 또한 우리 인간의 의무인지도 모릅니다. 최악의 상황을 최선의 경지로 반전시킨 예는 우리 인류 역사에 수없이 많습니다.

 

'실락원'은 실명을 한 밀턴이 뛰어난 문학적 표현으로 구현한 대서사시로 인류 역사가 지속되는 한 영원히 그 향기를 이어갈 것입니다. 차이코프스키의 '비창'은 그의 비극적인 결혼생활 속에서 작곡한 명곡입니다.

 

악성(樂聖)으로 추앙받고 있는 베토벤은 음악가에게는 최후의 보루라고 할 수 있는 청력을 잃은 후에도 그의 운명처럼 위대한 교향곡 '운명'을 비롯해 '전원' '합창'에 이르기까지 주옥같은 교향곡을 작곡합니다.

 

중국의 사마천은 인간으로서 가장 치욕적인 궁형을 당하고도 절망하지 않고 동양 최고의 역사서인 '사기'를 편찬합니다. 이들 앞에는 감당하기 어려운 절망적인 상황이 가로 놓여있었지만 목표가 뚜렷하였기에 그 것은 오히려 새로운 분발의 자극제가 되었던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이 결코 녹 녹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현재의 고통과 과거의 아픔에 고뇌하고 절망한다고 해서 달라질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지나간 것은 이미 지나간 것으로 더 이상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마거릿 미첼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여주인공 ‘스카렛 오하라’는 혼자 남는 어려움에 처해서도 '그래도 내일은 내일의 해가 뜬다'고 독백합니다.

 

그녀의 독백은 '희망은 인간만이 가질 수 있고 인간이 그 희망을 잃었을 때 삶의 의미를 잃게 된다'는 값진 교훈을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행복은 더 나은 미래라는 희망을 갖고 노력할 때 느껴지는 그런 설레는 마음이 아닐까요? 한층 더 성장하려고 ‘인내의 시간’이라는 통과 의례를 겪고 계시는 모든 분들께 위로와 격려를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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