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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8 오후 2:36:32 입력 뉴스 > 여수뉴스

송하진 여수시의원
웅천조사특위 사퇴 결정



   “무능한 특위로는 웅천 특혜 의혹 밝힐 수 없어”

   “특혜의혹 밝힐 의지조차 있나?…정략적 이용 말아야”

 

▲ 28일 오전 10시 여수시의회 소회의실에서 웅천특위 사퇴 기자회견을 하는

   송하진 의원(무소속, 여서.문수.미평)

 

여수시의회 송하진 의원(무소속, 여서.문수.미평)이 28일, “무능한 특위로는 웅천 특혜의혹을 밝힐 수 없다”면서, “웅천조사특위 위원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위에 소속된 일개 위원 자격으로 단독적으로 웅천택지지구의 총체적 부실을 밝혀내기엔 많은 제약과 견제가 따를 수 밖에 없다”면서,

 

“웅천특위를 사퇴하여 독자적으로 웅천택지지구의 특혜 의혹을 밝히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자 한다”는 각오를 밝혔다.

 

 

   <다음은 이날 밝힌 기자회견 전문이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30만 시민 여러분!

여서, 문수, 미평 지역구 주민 여러분!

 

송하진 의원입니다.

 

시민 여러분의 부푼 기대와 환호 속에 민선 7기가 시작된 지도 어언 1년이 되어 갑니다.

 

어두웠던 과거를 청산하고, 문재인 정부와 발맞춰 새 시대의 지평을 열어가겠다는 민선7기 여수시의 공식 출범!

 

그리고 새 시정부와 시의회의 힘찬 다짐이 아직도 생생하기만 합니다.

하지만 본 의원은 작금의 여수시정에 대한 희망보다는 걱정과 우려가 앞서기에 무겁고 착잡한 심정을 감출 수 없습니다.

 

본 의원은 제가 소속된 여수시의회 웅천택지지구실태파악조사특별위원회, 소위 웅천특위 사퇴를 어렵사리 결정하였으며, 그럴 수 밖에 없는 저의 입장과 솔직한 심경을 밝히고자 합니다.

 

여수시의회 웅천특위는 올해 2월 ‘웅천택지지구의 특혜의혹을 낱낱이 밝혀라’라는 시민의 엄중한 명령을 받아 각고 끝에 출범하였습니다.

 

하지만 의회 내부에서 소속 의원 구성을 놓고도 갑론을박이 이어졌으며, 타 특위에 소속된 의원들이 중복되는 등 구성자체에 여러 의문이 제기됐습니다.

 

시민사회단체에서도 이러한 이유로 소속 의원 재구성을 촉구하였으나, 여수시의회는 이 같은 시민사회의 요구마저 묵살한 채 의장의 입장에 맞는 의원들만 배치시켜 출범을 강행하였습니다.

 

웅천택지지구의 전반적인 특혜의혹을 밝히기 위해선 관련 분야의 전문성과 냉철한 비판, 사안에 대한 다각적인 분석력이 요구되었으나,

웅천특위 위원 구성은 그러한 원칙도 없이 의장 한 사람의 독단에 의하여 구성되어 반쪽 특위라는 비판을 피하지 못하였습니다.

 

시작부터 삐걱거리며 출발선에 선 특위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와 걱정이 교차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결국 우려가 현실이 되었습니다. 노심초사 끝에 출범한 웅천특위는 지금 유명무실한 특위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민선6기 시절 불거진 초고층아파트 도시계획 변경에 대해 그동안 본 의원이 수차례 시정질문과 10분 발언을 통해 특혜의혹과 문제점을 지적하였으나 특위차원에서 다뤄진 것은 전무한 실정입니다.

 

또한, 웅천택지지구의 12차례의 지구단위계획 변경이 이뤄지는 과정에서의 특혜의혹, 택지개발사인 블루토피아 계약 문제 등 의혹에 뭍힌 숱한 사안들이 그동안 수없이 언론에 조명되어 왔으나, 웅천특위는 그동안 무엇하나 또렷이 밝혀낸 것이 없습니다.

 

본 의원은 작금의 웅천특위가 과연 맡은 책임과 역할을 하려는 의지조차 있는 것인지조차 의문스러운 상황입니다.

 

오히려 특혜의혹을 해소하기보단 덮으려 한다는 말도 나올 정도입니다.

특위 가동 이후 지금껏 대시민 보고회는 고사하고, 내부 보고회 한 번 하지 않은 현실은 웅천특위가 다수의 동료의원들의 목소리를 외면한 채 얼마나 졸속으로 구성됐는지를 반증하는 대목이라 할 것입니다.

 

그러기에 작금의 웅천특위가 지금껏 웅천택지지구 인허가와 관련된 각종 특혜의혹의 뚜껑조차 열지 못하는 것은 일찌감치 예견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지금과 같은 불협화음과 의지로는 향후에도 그 어떤 것도 밝혀낼 수 없으며, 각종 의혹을 속 시원히 밝혀주길 원하시는 시민의 기대에도 충족할 수 없습니다.

 

그저 의정력 소모와 시민혈세 낭비만 부추길 뿐입니다.

이러한 특위에서 본 의원이 무엇을 할 수 있겠습니까?

 

특위에 소속된 일개 위원 자격으로 단독적으로 웅천택지지구의 총체적 부실을 밝혀내기엔 많은 제약과 견제가 따를 수 밖에 없는 바 본 의원은 웅천특위를 사퇴하여 독자적으로 웅천택지지구의 특혜 의혹을 밝히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자 합니다.

 

각종 난개발로 누더기가 된 웅천지구입니다.

 

드넓은 가막만과 해안선이 어루러진 매력적인 웅천지구의 모습은 어디 가고 빌딩 숲만 덩그러니 남은 삭막한 웅천지구!

 

이것이 시민 여러분께서 기대하셨던 웅천지구의 미래입니까?

 

작금의 웅천택지지구는 권력과 탐욕의 잔재라고 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많은 웅천 주민들께서 허무맹랑한 여수시의 도시계획변경에 대해 뒤늦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시장을 찾아가 호소하고, 시청 앞에서 집회를 하는 모습을 보셨을 겁니다.

 

보다 못한 강정희 도의원께서도 얼마전 간담회를 갖고 웅천 마리나 근처에 초고층 아파트가 들어서는 것에 대하여 주민들과 결사반대의 입장을 밝히기도 하셨습니다.

 

해당 건설사는 여수시가 도시계획 심의에서 이격거리 미달로 반려처분 한 것을 또다시 행정소송을 제기해 놓은 상태입니다.

 

만일 해당 건설사가 여수시에 승소한다면, 꿈에그린과 같은 초고층 아파트가 웅천의 한복판에 또 다시 들어서면서 웅천택지지구는 수많은 빌딩숲으로 인해 주거과밀과 교통정체 등 주민불편과 삶의 질 하락 등 부작용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 같은 부작용을 호소하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빗발치는데도 얼마나 여수시의회 웅천특위가 무능했으면, 웅천특위를 배제하고 도의원과 주민들이 나서서 전남도와 여수시 공무원들을 불러놓고 별도로 간담회를 가졌을까요?

 

또한, 그 간담회에 여수시의회 웅천특위 의원은 한 사람 조차도 오지 않은 사실을 알고 계십니까? 참으로 답답하고, 참담한 심정입니다.

 

국제 해양관광의 중심 여수의 신도시, 랜드마크로 떠오른 웅천택지지구가 마구잡이식 도시계획 변경과 난개발로 얼룩져 이제는 명성마저 무색한 지경입니다.

 

그 배후에는 건설업자만 배불리는 여수시의 무리한 도시계획과 불통행정이 있음에도 지금껏 웅천택지지구 특혜의혹에 대한 조사는 전무한 실정입니다.

 

시민의 엄중한 명령을 받고 출범한 웅천특위!

 

주어진 시간에 역할과 책임을 다해도 모자랄 판인데 그동안 도대체 무엇을 어떻게 하였는지 묻고 싶습니다.

 

그저 때 되면 형식상 의원들 모아놓고 논공행상이나 할 것이라면 더 이상 특위가 존속되어야 할 이유와 명분은 없다고 봅니다.

 

시민 여러분께 이 모든 사실을 말씀드리기조차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특위에 소속된 의원으로써 시민 여러분께 참으로 송구스럽고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대신하여 드립니다.

 

본 의원은 현 시점에서 웅천특위에서 사퇴하는 입장입니다만,

웅천특위를 정략적 계산으로 이용하려는 일부 특권층과 그에 동조하는 세력들이 있다면, 시민 여러분께서 단호히 심판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시간이 많이 흘렀지만 뒤늦게라도 웅천특위 소속 의원들을 재구성하여 시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특위로서 활동과 책임을 다하여 주시기를 진정 여수를 사랑하는 많은 의원들과 함께 간곡히 희망하는 바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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