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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10 오후 2:10:43 입력 뉴스 > 문화축제

구름바다 출판사 고형권
신간 역사소설 “이신방전” 출간



     <신간소개>

  “이신방을 아시나요?

  남원성 전투에서 조선백성과 최후를 같이한 명나라 장수

 

▲ 명나라 장수 이신방전 표지

 

올해는 3.1만세혁명 100주년이며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다. 구름바다 출판사에서는 소설 <남원성>의 후속작으로 <명나라장수 이신방전>(저자 고형권)을 2019년 4월 5일 출간했다.

 

이신방이라는 인물은 한국과 중국 간의 오랜 외교관계사에서 아주 특별한 존재이다. 2018년 추석에 구름바다 출판사에서는 <남원성>(저자 고형권)이라는 역사소설을 이미 출간한 바 있다.

 

소설 <남원성>은 1597년 정유재란 당시 남원성에서 명군 3,000명과 조선군 1,000명 그리고 남원 백성 6,000명 등 만여 명의 민관군, 의승병들이 왜군의 침략에 맞서 싸운 남원성 전투를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민중사적 관점에서 재조명하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신방은 잊힌 인물이다.

 

이신방(李新芳)은 잊힌 장수다. 고국 명나라 역사에서는 흔적을 찾기가 어렵다. 이국 땅 조선의 사서에 그의 이름이 겨우 전해올 뿐이다. 작가는 한국에서는 물론이고 중국에서 조차 생소한 이신방이라는 인물을 소설로 탄생시켰다.

 

이 역사적 인물의 탄생에 대한 소감을 작가는 다음과 같이 그의 책 서문에서 전한다.

 

“나는 이신방이라는 인물이 너무나 궁금했다. 그는 어떤 연유로 대장 양원의 명을 거부하고 남원성에 남았을까? 왜 스스로 명분 없다고 생각했던 그 전쟁에 목숨을 걸었을까? 자신의 부모를 지키는 것도 아니고 자식을 지키는 것도 아니고 사랑하는 그 누구를 지키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또한 이신방을 따르는 명나라 장졸들은 어떤 연유로 이신방과 죽음을 같이 했을까? 그런 의문들이 내가 이신방을 소설로 쓰게 된 이유이다. 나는 이신방의 흔적을 찾아 중국 땅을 떠도는 내내 야릇한 흥분감에 빠져들었다.

 

<남원성>을 쓸 때와 같이 명나라 장수 이신방을 내가 소설로 쓰는 것이 어떤 운명 같다는 생각을 했다.

 

정유재란의 남원성 전투에서 우리 쪽은 단 한명의 생존자도 없이 전부 결사항쟁하여 순국하였다. 그 중에는 무려 3,000명이나 되는 명나라 군사들이 있었다. 그 전투에서 명군을 이끈 명나라 장수가 이신방이다. 그러나 이들은 역사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렸다. 투명인간이 되버린 것이다.

 

중국에서도 이신방의 이름은 찾을 수가 없다. 중국의 입장에서 보면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은 복기하기 싫은 전쟁이 되어버렸다. 그만큼 내세울 것이 없는 전쟁이 된 것이다. 한국에서도 이신방과 그의 군대가 사라진 것은 마찬가지이다.

 

남원성 전투 후에 유해를 합장한 만인의총에도 명나라 군사들의 흔적은 없다. 그 흔한 추모비조차 없다. 어디에도 이들은 없다. 명나라 군사들은 이름 없는 유령으로 조선 땅을 떠돌고 있다.

 

   이신방은 한·중 우호를 상징하는 인물이다.

 

중국이라는 나라에 대한 한국인들의 평가는 다소 엇갈린다. 한마디로 애증이 교차한다. 때때로 동북공정 등을 생각하면 속이 상했다가도 어느 때는 한없이 친근한 나라로 다가오기도 한다.

 

그런데 왜 작가는 ‘새로운 사대주의(事大主義)를 만드는 것이 아니냐?’ 는 세인들의 의구심에도 불구하고 이신방이라는 낯선 인물을 조명하게 되었을까? 작가는 ‘인간에 대한 예의’라고 단언한다.

 

“이역만리 타국에 와서 어떤 연유였던지 간에 목숨 걸고 왜국의 침략에 맞서 같이 싸워준 친구에 대한 예의라고 본다. 십 만개의 코를 베어다가 만든 교토의 ‘코무덤’에는 명군 삼천의 코도 같이 묻혀 있다. 일본의 우익들은 지금도 교토의 코무덤 앞에서 매년 욱일기를 휘날리며 성대한 전승기념행사를 치른다.”

 

나는 남원 만인의총에 명군을 기리는 비문을 세우고, 신위를 모시고, 남원의 관왕묘를 잘 정비하고, 북문 터에 만들어질 역사공원에 명나라 병사들을 기리는 기념관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소설은 ‘그날 오만 육천여 왜적에 맞서 함께 싸워준 명나라 삼천 병사들에 대한 예의’의 하나라고 독자들이 생각해 주었으면 한다.”

 

작가의 이런 평가가 타당한 지는 이제 독자들의 몫이다. 올해 추석에는 남원 만인의총에서 열리는 제사에 중국대사와 한국의 대통령이 나란히 참석하여 422 년 전 일본의 군국주의 침략에 맞서 목숨을 걸고 같이 싸운 명나라 군사와 조선 백성을 기리는 자리가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

 

소설 “명나라장수 이신방전”이 마중물의 역할이 되기를 기원한다.

 

저자 고형권

1964년 장흥 출생

한양대 신문방송학과 졸업

목포·안산에서 공장 노동자 생활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20년 밥벌이

2018년 역사소설 《남원성》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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