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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24 오후 5:19:56 입력 뉴스 > 사설&칼럼

(서석주 칼럼) 여수를 100년 설계하자
마땅히 와야 할 세상을 위해~



   순간의 선택이 도시 번영을 좌우 한다

 

▲ 서석주 前)고용노동부 여수지청장
 일제 때 조정에서 경부선 철도를 서울→청주→공주→부산으로 건설하려고 했으나, 청주 ․ 공주 유림들이 양반 사는 동네에 왠 쇳소리야며 극렬하게 반대했다.

 

결국 철도는 서울→대전→부산으로 건설했다. 대전은 교통의 중심지가 되었고 공주는 1931년 충남도청을 대전으로 빼앗기는 수모를 당했다.

 

현재 대전은 인구가 약150만 명이고 공주는 10만 7천여 명이다. 전주도 마찬가지다. 호남 ․ 전라선 경계를 전주에서 시작하려고 했으나 전주 유림들이 반대해서 익산으로 갔다.

 

   여수의 잘못된 선택들

 

   ① 여수 폐현의 수모

1396년 여수현감 오흔인의 잘못된 판단으로 여수현이 폐현되어 순천부에 귀속된 후 순천사람들의 갖은 농간으로 복현되지 못하고 500년 동안 인재를 배출하지 못하는 통한의 세월을 보냈다.

(국사편찬위원 김계유 선생의 “파란만장, 통한의 여수 근대사”참조)

 

   ➁ 고교평준화와 여수대 통합

 

고교평준화 전에는 전국에서 인재들이 몰려왔으나, 이제는 수많은 인재들이 빠져나가고 있다.

 

위기(危耭)는 또 다른 기회라고 했다. 여수는 동양최대의 석유화학공단, 세계 3위의 석유저장 시설, 세계적인 제철소 및 관광자원이 풍부하다.

여수대학 통합을 논할 당시 왜 공과대학(석유화학, 기계공학)과 관광대학을 설립해서 특성화된 종합대학으로 만들려고 하지 않았던가?

 

여수대 통합으로 학생수가 42% 이상 줄어졌다. 전남제일의 도시에 종합대학이 없는 것은 수치스런운 일이다. 목포와 순천은 대학이 몇 개인가? 출 ․ 퇴근 때 순천 ․ 광양시를 가보라, 여수공장 통근버스가 시내를 휘졌고 다닌다.

 

   ➂ 호텔 43층 건축을 막아버린 개신교

 

고 문선명 총재께서 여수는 하늘에서 보면 용이 승천하는 형상이어서 대한민국을 먹여 살릴 천하의 명당이라고 했다.

 

그래서 당초에는 호텔을 100층으로 설계 했다가 73층으로, 결국 43층을 설계해서 착공 했으나, 개신교목사들이 도지사까지 찾아다니면서 극렬하게 반대해서 1조 6천억 투자를 중단시켜 버렸다.

 

43층 호텔이 들어서면 여수의 랜드 마크가 되었을 것이고, 골프장(36홀), 외국인 대학, 요트장, 인공해수욕장, 외국인 전용 면세점과 카지노, 컨벤션 센터, 관광용 폐항공모함 등이 들어 와서 1,000여명의 일자리가 생겼을 것이다.

 

   ➂ 해양경찰교육원 유치

 

필자는 오천동은 21세기를 위해서 여수가 아껴놓은 금싸라기 같은 땅이므로, 해양경찰교육원이 들어오면 안 된다고 수차례 칼럼을 써서 집집마다 배포했으나, 시민들은 침묵했다.

 

그곳에 준군사시설인 해양경찰교육원을 유치해서 오천동 일대를 영어(囹圄)의 도시로 만들어버렸다.

 

그곳에 생태공원, 실버타운, 골프장(36홀) 등을 건설했으면 1,000여 명의 일자리가 생기고 동정이 살아났을 것이다.

 

   ➃ 아울렛, 잡 월드, 미술관과 예술고등학교 유치 포기

 

당초에 아울렛이 엑스포장으로 오려고 했었다. 그러나 상인들과 당시 여수시장이 반대해서 광양으로 가버렸다. 지금 아울렛을 찾는 고객들이 대부분 여수사람들이다.

 

아울렛을 다녀 온 사람들마다 왜 여수에는 이런 시설이 없느냐고 안타까워한다. 그것이 엑스포장에 들어왔으면 거대한 쇼핑몰이 생겨 크루즈선이 많이 들어 왔을 것이고 면세점 등이 입접해서 수많은 일자리가 생겼을 것이다. 잡 월드, 미술관, 예술고등학교도 마찬가지다.

 

   ➄ 바스프 확장 건설을 막은 시민단체들

 

필자가 노사정 합동으로 투자유치를 위해서 바스프 본사가 있는 독일에 갔을 적 얘기다.

 

다른 나라들은 국가원수가 와서 자기 나라에 투자해 달라고 치열한 로비를 한다는데, 여수는 시민단체가 독일 본사까지 와서 투자 반대 피켓 시위를 했었다는 말을 듣고 얼굴을 들 수 없었다. 그 후 바스프는 중국으로 가버렸다.

 

  ➅ 2030년 세계등록박람회 유치 신청을 했어야…

 

2010 세계등록박람회(6개월, 종합박람회) 유치를 위해서 여수는 상해와 경쟁해서 실패하고, 2012년 세계인정박람회(3개월, 전문박람회)를 유치했다.

 

부산시가 2030년 세계등록박람회를 유치하기 위해서 뛰고 있을 때 여수도 경쟁에 나서야 했었다. 여수는 부산보다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있고 경험도 풍부해서 경쟁력이 있다.

 

다른 나라는 수차례(미국 11회, 프랑스 9회, 이탈리아 7회, 벨기에 7회) 박람회를 개최했다. 중앙 정부도 부산보다 여수에 박람회를 유치하면 비용도 적게 들 뿐만 아니라 승산도 있을 것이다.

 

유치에 성공한다면 여수는 명실 공히 박람회 중심도시가 될 것이고 박람회장 사후 활용도 걱정할 것 없을 것인데 아쉽다.

 

   ➆ 천혜의 관광자원을 훼손한 지도자들

 

필자가 40년 만에 고향에 돌아와서 깜작 놀란 것은, 무술목 수족관과 한신아파트였다. 수려한 경관을 해치는 우를 범하여 만대에 누를 끼친 것이다. 돌산 수호텔, 웅천 한화 ․ 디 아일랜드 ․ GS건설고층(42층)아파트도 마찬가지다.

 

어느 시인은 “아름다운 자연은 인간을 선량하게 만들고 세상을 바르게 살도록 가르치는 지혜의 ‘근원이다’ 그러므로 사람은 아름다운 곳에서 살아야 한다”고 했다. 여수는 아름다운 도시다. 뒷감당을 어떻게 할려는지….

 

   ➇ 해양공원은 치외법권 지역이 아니다

 

해양공원은 시민을 위한 공원이다. 그곳에 세금을 투입해서 결국 술판을 만들어 버린 발상이 놀랍다. 세계어디를 가 보아도 공원에 술판을 깔아준 곳은 없다.

 

밤마다 음식 타는 냄새가 진동하고, 깨진 술병과 온갖 쓰레기로 관광객들이 이리 저리 피해 다니며 눈살을 찌푸린다. 불법으로 차로를 막아 관광객들을 범법자로 만들고 있다. 금요일 밤늦게 해양공원을 가보라. 무법천지다. 그곳에 낭만이 있던가…?

 

  여수 100년 대계(大計)를 설계하자

 

2018년12월31일 현재 여수시 인구는 283,300명, 순천은 281,402명, 광양은156,564명이다. 순천과 1,898명차이다.

 

330,213명 이였던 여수가 어쩌다가 이렇게 되었는지 기가막힌다. 머지않아 전남 제1의 도시 명성을 순천에게 내주게 생겼다.

 

2015년 멕킨지는 10년 내에 여수가 세계 10대 부자도시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잠재력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도시는 점점 더 쇠퇴 해 지고 있다. 그 원인이 뭘까?

변화와 혁신을 거부하고 현실에 안주 했고, 리더십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어느 도시나 기업도 열정과 가슴을 뛰게 만들 비전이 없으면 그곳에 사람들이 모여들 이유가 없다. 도시가 발전하려면 시민들이 깨어 있어야 하고, 리더도 세상을 읽는 안목과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통찰력, 그리고 밀어붙이는 결단력이 있어야 한다.

 

결과에 대한 책임도 크지만, 그것이 미래를 짊어진 지도자라면 가야 할 길이다.

 

따라서 여수시장은 여수 100년 대계(大計)를 설계하는데 다음 내용을 참고 했으면 좋겠다.

 

   ꊱ 세계적인 관광도시 건설

 

이제 여수에 올 사람들은 거의 다 왔다 갔다. 북한 관광이 시작되면 여수는 외국인 말고는 관광객이 외면할 것이다.

 

따라서 우주에 충격을 주는 발상의 전환으로 사람들을 감동시키는 관광 상품 개발이 시급하다.

 

짚라인 건설 서두르자. 전국에 30여개 있고, 도시 마다 경쟁적으로 건설하고 있다.

 

강진, 남해, 남이섬은 관광객들로 발디딜 틈이 없더라. 바다를 배경으로 짚라인을 만들면 케이블카를 방불케 하는 제2의 관광 붐이 일어날 것이다.

 

해양공원에 동양 최대의 바다 음악분수대를 만들자. 대규모 바다 음악분수가 있는 목포는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아온다. ➂ 케이블카를 오동도까지 연결하자. 케이블카를 타본 사람들은 거리가 짧다고 한다.

 

해양공원에 폐선된 해군함정을 띄워서 선상 낭만포차와 카페를 만들자. 여수밤바다의 명소가 될 것이다.

 

향일암과 용월사 해안에 관광용잠수정을 띄우자. 자치단체 마다 앞다투어 추진하고 있다.

 

무술목 해면에 상해 소호 인상쇼를 유치하자. 중국을 가보라. 국내는 물론 세계인들이 여수로 구름 같이 몰려 올 것이다.

 

요트장 건설을 앞당기자. 웅천요트장과 계류장이 포화 상태다.

 

경도개발을 앞당기자. 사업기간이 2017~2029년(12년) 너무 길다. 그곳에 외국인 전용 면세점과 카지노가 들어 와야 한다.

 

이순신 공원을 개발하자(공원면적 4만평, 바닥면저 10만평) 그곳에 한국 ․ 일본 ․ 이태리 ․ 독일정원을 만들자. 그리고 물 공원, 조각공원, 돌 공원(큰 바위 얼굴), 식물원과 여수 탑을 건설하자.

 

남산공원을 어린이 테마 대공원으로 만들자. 아이 낳기 좋은 도시 인프라 구축의 서막이 될 것이다.

 

미슐랭가이드 선정 도시를 만들자. <미슐랭이란 식당 음식 맛, 가격, 분위기, 서비스 등을 스타(별★)수로 평가하는 것으로 쓰리스타(별3개)는 전 세계적으로 50개가 선정되었음>

 

여수에 한식, 일식, 중식, 양식 등 팔도의 명품식당 거리를 해안통 등에 만들어 미슐랭 가이드 선정도시를 만들자.

 

자연사 해양박물관을 건립하자. 박물관으로 유명한 영월군(인구 4만명)은 각종 박물관이 24개나 있다. 매년 관람객이 40만명에 이른다. 3면이 바다인 여수는 유물박물관에 이어서 자연사 해양박물관이 있어야 한다.

 

   󰊲 동북아 오일 허브기지 건설

 

네덜란드는 석유허브기지로 매년 340억 달러의 국부와 수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석유저장 능력 : 미국 1억4,000만 배럴, 네덜란드 6,500만 배럴, 여수 5,810만 배럴, 싱가포를 3,400만 배럴)

 

울산은 저장시설이 없는데도 2020년까지 2,840만 배럴 시설로 동북아 오일허브기지를 추진하고 있다. 세계 3위의 석유저장시설이 있는 여수가 동북아의 오일허브기지가 되어야 한다.

 

   󰊳 세계적인 수리조선소 건설

 

여수 ․ 광양항은 매년 3~4만 척의 외항선이 입출항 한다. 수리조선소가 없어서 싱가포르까지 가서 수리한다. 수심이 깊고, 자연재해가 없고, 후판공장이 있는 여수는 수리조선소의 최적지다.

 

묘도 등에 세계적인 수리조선소를 건설하자. 그러면 요트, 보트 여객선, 크루즈선 등 부가가치가 높은 조선소가 되어 수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

 

   󰊴 여수국가산단 국세 1~5% 지역 환원

   (※ 44년 동안 사망 100명, 부상 1,000여명, 2만 명이주)

 

여수 산단(2017년 기준) GDP 79조 9천억 원, 수출 327억불, 국세 5조3천억(서산:3조7,000억 원, 울산: 3조 6,600억 원)을 내고 있다. 환경오염 등에 따른 보상적인 지역발전기금으로 매년 국세의 1~5%를 지역에 환원하도록 해야 한다.

 

   󰊵 박람회 중심 도시 건설

 

박람회장 사후 활용은 박람회로 풀어야 한다. 그곳에 각종 산업별 박람회를 매년 개최해서 박람회 중심도시로 만들자.

프랑크푸르트는 매년 산업별 박람회를 40회 이상 개최한다.

 

   󰊶 국제공항 건설

 

여수공항 활주로를 400미터만 확장하면 국제선이 뜰 수 있다.

여수공항읗 확장해서 동북아의 교통의 중심 도시로 만들자.

 

   󰊷 교육도시 건설

 

법을 고쳐서라도 고교평준화를 해제 하자. 만약 그것이 안 되면, 특정고를 파격적으로 육성해서 전국의 영재들이 여수로 몰려오게 하자. 여수대학을 복원시키자. 그것이 어렵다면 전국 최고의 공과대학(석유화학, 기계공학)과 관광대학 등 특성화 대학을 설립해서 이 지역에 인재를 공급하자.

 

   󰊸 석유화학 연구소 설립

 

화학 산업의 잠재력은 가늠하기 힘들다. 독일을 가보라, 화학산업연구소 전시장에 세계의 학생들이 견학 간다. 동양최대의 석유화학공단이 있는 여수는 석유화학연구소 설립의 최적지다.

 

   󰊹 석유화학․철강산업 클러스터 조성

 

율촌 2 ․ 3 산단을 조기 조성해서 석유화학 ․ 철강을 소재로한 중간제품 ․ 완제품공장을 유치하는 산업클러스터를 만들자.

 

그러면 1~2천개의 공장을 유치할 수 있고, 일자리도 1~2만개 생겨 여수를 먹여 살릴 것이다.

 

   마땅히 와야 할 세상을 위해

 

중국 속담에 “변화의 바람이 불면 어리석은 사람은 장벽을 쌓고, 현명한 사람은 풍차를 만든다”고 했다.

 

배는 항구 밖으로…, 영업은 거래처로… 가야 하듯이 시민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세상을 바꾸는 일에 동참해야 한다.

 

그리고 여수시장도 마땅히 와야 할 세상을 만들기 위해 목표에는 단호하고 수단은 유연하게 시민과 한마음으로 새로운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몸부림을 쳐야 할 것이다. 그래야 60만 자족도시를 만들 수 있다.

 

그리하면 먼 훗날 우리들의 후손들이 오늘에 사는 우리 세대가 그들을 위해서 무엇을 했고, 여수를 위해서 어떠한 일을 했느냐고 묻거든…,

 

우리는 서슴없이 “대여수 건설의 꿈을 신앙”으로 2012여수세계박람회를 유치해서 성공시켰고, 60만 명품도시 건설을 위해 일하고 또 일하고, 일했다고 떳떳하게 대답할 수 있을 자랑스러운 시민이 될 것이다.

 

▲ 여수시가지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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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원
아~ 그렇구나! 지역 발전과 미래를 위한 넓고 깊은 고찰의 글...여수 사람이라면 꼭 한번 읽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2019-03-06
출향인
멋진 글입니다. 오일허브,수리조선소,석유화학 대학설립 등 좋은 구상이네요 2019-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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