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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27 오후 6:17:37 입력 뉴스 > 사설&칼럼

(서석주 칼럼)
여수시, 박물관 건립 서두르자.



   여수에는 박물관․미술관이 없다

 

▲ 서석주 전)고용노동부 여수지청장

 르네상스 미술의 거장 미켈란젤로는 “목표를 너무 높게 잡아서 이루지 못하는 것보다, 목표를 너무 낮게 잡아서 이루는 것이 더 위험하다”고 했고,

 

톨스토이는 “위대한 업적을 남긴 사람들은 서로 닮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모두 저마다의 이유로 평범하다”고 했다. 도시도 마찬가지다.

 

   박물관은 역사가 숨 쉬는 곳이다

 

조선시대 유득공은 1785년 “발해고”라는 역사책 서문에서 발해(698~926년)는 고구려의 후손 대조영이 건국했는데 고려가 이 역사를 제대로 기록하지 않고 이를 회복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아 결국 발해의 영토를 잃어버렸다고 통탄했다.

 

발해의 세자 등 유민10만여 명이 고려고 망명했기 때문에 이때 자료를 수집하고 증언을 기록해 발해사를 편찬했더라면 고구려 옛 영토를 회복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는 뒤늦게 수백 년이 지나서 발해사를 저술하려니 자료가 없다고 한탄했다….

 

역사가들은 “로마가 왜 무너졌는가”라고 물었다. 일을 적게 하거나 안 하고, 부가 축적되었기 때문이다.

 

게으름과 나태함의 도덕성의 빈곤이 로마의 종말을 가져온 것이다. 개인도 마찬가지다. 일을 포기하고 주어진 유산으로 사는 젊은이들이 성공하거나 행복해지는 예는 없다….

 

역사에서 배워야할 대목들이다. 이처럼 박물관은 역사의 증언 장이고 살아있는 교육장이다.

 

   전남 제1의 도시 여수에는 박물관도 미술관도 없다

 

강원도 영월군은 “지붕 없는 박물관의 도시” 라고 불린다. 인구 4만 명에 국.공.사립 박물관이 20여 개나 있다. 매년 40만 명의 관람객이 찾는 다고 한다.

 

필자가 본란을 통해서 수차례 박물관 건립 서두르자고 했다. 어떤 이는 여수에 전시할 유물이 있느냐고 반문 한다.

그때 마다 카네기는 책이 있어서 도서관을 2,509개나 건립했느냐고 말했다.

 

전남 제1의 도시이자, 전라좌수영의 본영이 있던 여수에 박물관이 없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여수는 인류가 이 땅에 존재하지 않았던 시기부터, 선사시대를 거쳐 지금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한 일이 벌어졌던 지역이다.

 

공룡이 집단으로 살았던 흔적이 있고, 선사시대 때는 농경과 어로를 중심으로 집단생활을 했던 흔적이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

 

백제와 가야유물은 물론 일본과 마한유물이 다량으로 출토되고 있다. 임진왜란과 여순사건의 질곡의 역사도 결코 잊어서는 안될역사다.

 

역사를 되짚어보고 잘못된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는 일, 좋은 역사를 교훈 삼아 새로운 역사를 써가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그 중심에는 박물관이 있다. 역사를 만들고 보존하는 것은 그 시대를 사는 사람들의 사명이다. 우리는 이것을 잊고 있다. 후세가 오늘에 사는 우리를 보고 뭐라고 하겠는가?

 

박물관은 관광시설을 만드는 목적도 있지만, 역사를 보존하는 기능 하나만으로도 그 존재 가치는 충분하다.

 

여수지역에서 출토된 유물 2000여점이, 광주박물관, 순천대박물관과 전남대박물관 등 7개 박물관에 나눠 보관되고 있다.

 

앞으로도 유물이 발견되면 놔 둘 곳이 없어 이리저리 떠돌아 다녀야 한다.

 

여수에는 흥국사 박물관, 임기봉선생의 좌수영박물관과 임용식문화원장의 민속박물관 등이 있고, 여수출신으로 방원공룡박물관을 운영하고 있는 서정호관장은 평생 모은 자신의 공룡관련 자산을 여수에 기증 하겠다고 했다.

 

2003년 박물관 건립 문제가 공론화 됐고, 국비 68억 원이 확보되었으나 갑론을박 하다가 국비가 반납 되는 어처구니없는 우를 범하고 말았다. 이래서 톨스토이 말처럼 안 되는 도시도 저마다의 이유로 평범 한 것 같다. 평범한 도시는 미래가 없다.

 

   박물관․미술관 건립 서두르자

 

이탈리아를 여행하는 사람들은 미켈란젤로의 예술적 가치는 어떤 이탈리아의 기업가나 재벌이 남겨주는 경제적 가치와는 비교할 수 없다고 말한다.

 

인류를 행복하게 만드는 정신적 가치는 말할 것도 없거니와 몇 백 년 동안 이어져온 관광수입만도 막대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해외 여행가면 박물관은 영국의 대영박물관 프랑스의 루브르 박물관 미국의 스미소니언박물관을 들리고, 미술관은 뉴욕의 근대 미술관 스페인의 프라도 미술관 등을 필수코스로 들른다.

 

왜냐하면 박물관을 보면 그 나라 과거를 알 수 있고, 미술관이나 도서관을 보면 그 나라 미래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여수에는 진즉부터 적어도 유물박물관과 자연사 해양(민속)박물관 그리고 미술관이 있어야 했다. 1300만 명의 관광객이 온다지만 박물관과 미술관이 어디 있느냐고 물을 때 마다 낯이 뜨거울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 한 번 왔다간 사람들은 더 이상 볼 것이 없다 면서 외면하고 있다.

 

하루속히 유물박물관과 자연사 해양(민속)박물관 그리고 미술관 건립을 서두르자. 그래서 여수를 역사가 숨 쉬는 도시, 상상력이 넘치는 도시, 영화 보다 더 영화 같은 명품도시로 만들자.

 

멀리 보고 박물관과 미술관을 만들면, 나중에는 박물관과 미술관이 여수를 만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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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연
서석주 전지청장님의 제안에 적극 찬성합니다. 역사가 있는 민족은 미래가 있다고 합니다. 역사ㆍ문화가 있어야 지속적 관광객 유치도 가능합니다. 방원 서정호관장님의 방원공룡박물관인수도 적극 검토되어야 합니다. 자랑스런 여수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2018-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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