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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08 오후 3:20:28 입력 뉴스 > 사설&칼럼

(김용필/ 칼럼)
“여.순사건의 명예 회복을 촉구 한다”



  1. 여.순 사건은 국가의 책임

 

▲ 김용필 소설가(여수출신)

 일전에 여.순사건의 진상규명과 피해자 보상이 이루어 지지 않았다는 보도가 있었다.

 

젊은이들은 여.순 사건이 무엇인지 그 내막을 잘 모른다는 것이다.

 

벌써 70년 전의 일이다. 당시 피해자 가족들은 불명예와 슬픔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대부분 사람들은 그 사건을 잊어가고 있다.

 

정부 통계에 의하면 반란군에 의한 경찰 및 우익의 피해자는 5백여 명이었고

 

진압 과정에서 무고한 여수, 순천 지역의 민간인 2,500에서 5,000여명이 희생 되었고 3,800여명이 실종 되었다. 그러나 그보다 훨씬 많은 민간인이 희생 되었다는 시민들의 주장이다.

 

현재 여.순사건 진상위원회가 발족하여 지역민과 더불어 피해자 명예회복과 보상을 축구하고 있다.

 

군부 내 반란으로 얼울한 민간인이 희생당했다. 그런데 마치 이 지방 민간인이 반란을 주도한 것처럼 계엄령을 선포하고 반란에 동조한 의심 용의자를 학살한 사건이었다.

 

제주사건 같은 이념 대결의 구도를 막자는 방편에서 무수한 사람들이 희생 되었다. 건국 과정에서 빚어진 진통이라고 하더라도 국가가 국민에게 저지른 피해는 상황이 어떠했건 가해자인 국가가 피해 국민에게 반듯이 잘못을 인정하고 책임과 보상을 해주는 것이 국가의 의무인 것이다.

 

제주 4.3사건이나 거창 사건은 진상이 규명되어 피해자 보상이 이루어 졌다. 그런데 여순 사건은 아직도 진상규명은커녕 피해자 파악이나 보상도 제대로 이루어 지지 않고 있음이 안타깝다.

 

정부에선 여순사건 피해 보상 건을 국희에 제출 했으나 국희의 승인을 받지 못해 답보 상태라고 변명하고 있다.

 

  2. 사건의 내막

 

여.순 반란 사건의 비극은 이러했다. 1948년 10월 19일 전라남도 여수시 신월리에 주둔하고 있던 14연대의 군인 2,000여 명이 제주 4·3 사건 파견 진압 명령을 거부하고

 

중위 김지회등 남로당 군인들이 친일파 처단과 조국통일을 내걸고 저녁 8시경 무기고와 탄약고를 점령하고 비상 나팔을 불어 전 연대 병력을 집결시킨 후 선동과 위협으로 무장 반란을 일으켜 시내로 진입하였다.

 

좌익 반란군은 여수·순천의 경찰서와 관공서를 순식간에 장악하고 경찰, 공무원, 우익 인사를 처형하였다. 반란군은 광양· 곡성· 구례· 벌교· 고흥 등 전라남도 동부 6개 지방을 장악하였다.

 

초기 진압 작전이 실패하자 정부는 여.순 지구에 계엄령을 선포하고 광주에 5개 연대의 반군 토벌 전투사령부를 설치하였다. 미국 군사고문단의 지휘 아래 장갑차와 박격포 등을 동원한 소탕 작전으로 여수. 순천을 탈환하였다. 반란군은 거의 사살되었고 나머진 지리산으로 도망을 하였다.

 

그런데 진압군은 여수 앞바다에 미군 함정을 세워놓고 무차별 포탄을 시내의 민가에 퍼부었다. 이미 반란군이 빠져나간 도시에서 포탄을 퍼부었던 것이다.

 

그리고 계엄군은 반란군과 동조한 자를 색출한다며 가가호호를 방문하여 우익들이 저놈이라고 손가락질만 하면 반란군에 협조를 했던 용의자로 간주하여 현장에서 사살하였다.

 

  3. 국가적 차원에서 피해자 명예회복과 보상이 속히 이루어져야 한다.

 

여.순 사건은 군부 반란인데 많은 여수. 순천 시민들이 억울한 학살을 당한 것이다. 군부 내 반란으로 빚어진 사건인데 당시 정부는 여수. 순천 시민이 반란 집단이라고 계엄령을 내려 무자비하게 학살을 했던 것이다.

 

그 후 여수. 순천 시민들은 억울한 죽음을 호소하며 국가에 진상규명은 물론 피해자 명예회복과 보상을 해달라고 요구 하였다. 그러나 진상규명이나 보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정부는 국가의 잘못 임을 인정하고 보상을 해 줘야 하는 것이다.

 

문제는 군부 내 반란인데 당시 자유당 정부는 여수. 순천 시민을 빨갱이 집단으로 몰아 계엄령을 내리고 빨갱이 색출이란 미명아래 용의자를 만들어 집단 처형했던 불명예를 회복시켜 줘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국가 차원에서 그에 상응한 보상을 해줘야 한다. 여수.순천 시민은 여순사건 규명 조사 위원회를 만들어 억울하게 죽은 분들을 위로하는 위령탑을 세워 역사의 교훈으로 남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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